월드비전
꿈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리얼스토리
– 월드비전 70주년 토크 콘서트 <70+ 꿈, 길을 걷다> 현장 이야기
2020년은 월드비전이 70주년을 맞은 해입니다. 1950년 한국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세워진 월드비전은 이제 전세계 곳곳에서 도움이 절실한 어린이와 이웃을 위해 일하고 있어요. 70년 동안 우리가 걸어온 길 위에서 마주했던 꿈과 도전, 나눔의 삶을 전해 드리고자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 월드비전 70주년 토크 콘서트 <70+ 꿈, 길을 걷다>
12월 3일 개최된 월드비전 70주년 토크 콘서트 <70+ 꿈, 길을 걷다>
박슬기 씨의 진행으로 씩씩하게 꿈길을 걷고 있는 국내후원아동들과 아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인 후원자님 그리고 인기 유튜버 주언규(신사임당), 크로스오버 그룹 라비던스가 함께 한 그날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잘될끼다~ 끼다~ 끼다~
트로트 가수 고정우가 활짝 연 오프닝 무대
“힘들어도 우리 당당하게 꿈꾸자~♬”
고정우 가수의 구수하고 찰진 노래가 울려 퍼지며 토크 콘서트 시작을 알렸어요. 고정우 가수는 KBS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5주 연속 우승을 거두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에요. 월드비전 후원아동으로 많은 후원자님들의 지원을 받으며 어려운 시절을 꿋꿋하게 이겨 내고 트로트 가수의 꿈을 이루어 가고 있답니다.
월드비전 후원아동이었던 고정우 가수의 오프닝 무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월드비전 70+ 꿈, 길을 걷다!
“너무 큰 선물을 받아서 어깨가 살짝 무겁기도 한데요. 그 책임감으로 월드비전 스토리 콘서트 열심히 꾸며보도록 하겠습니다!” – MC 박슬기
월드비전 꿈멘토로 위촉된 MC 박슬기
콘서트를 시작하며 깜짝 이벤트로 박슬기 씨에게 월드비전 꿈멘토 위촉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물 흐르는 듯 막힘 없는 박슬기 씨의 진행에 토크 콘서트는 활기차고 순조롭게 펼쳐졌어요.
고군분투하며 걸어온 길,
그 길에서 만난 고마운 사람들.
따뜻한 웃음으로 이 자리를 찾아주신 전상섭, 오성삼 후원자님. 푸근한 여유와 안정감이 묻어나는 연륜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이 분들에게도 춥고 힘겨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전상섭(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오성삼(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후원자님과의 인터뷰
“저 역시 어렸을 때 야학을 다니며 도움을 받고 자랐어요. 그 때 받은 도움이 너무 감사했어요. 수입이 생기던 이십 대 때부터 번 돈의 5%를 따로 떼어 기부하는 기부통장을 만들었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어요”– 전상섭 후원자님
“보육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매일 먹던 보리밥과 새우젓이 너무 싫어서 쌀밥 먹는 게 꿈이기도 했지요. 월드비전 도움으로 어려운 와중에 공부를 마칠 수 있었고 지금은 월드비전 *밥피어스아너클럽 후원자가 되었어요. 저를 있게 해 준 후원자님들을 항상 기억하고, 그 마음을 평생 갚으며 살고 싶습니다” – 오성삼 후원자님
*밥피어스아너클럽: 누적 1억원 이상 후원한 월드비전 고액 후원자들의 리딩 그룹
만만치 않은 세상에 무릎 꿇지 않고
꿈을 향해 힘차게 걸어가고 있는 아이들
월드비전 꿈지원을 받으며 음악가의 길을 차근차근 걷고 있는 한별이(플룻), 수빈이(첼로)와 강기쁨 후원자님이(피아노) 만든 아름다운 하모니가 현장을 꽉 채웠어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서도 이 따뜻함이 온전히 전해졌겠죠?
후원아동 박한별(플룻), 최수빈(첼로) 그리고 강기쁨 후원자(피아노)의 공연
이 날의 모든 순서가 특별했지만 그 중에서도 빛났던 순서는 우리 아이들이 직접 전하는 꿈 이야기였어요.
꿈날개클럽 박한별 아동의 이야기
“4학년 때 뇌종양 수술 이후 시각장애 판정을 받았어요. 보이던 눈이 안 보이니 너무 무서웠는데 맹인학교를 다니고 플룻을 만나며 힘을 낼 수 있었어요. 저는 ‘언제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자.’는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지금 내게 주어진 이 시간과 모든 것들이 소중해졌어요.” – 박한별, 월드비전 꿈날개클럽
꿈날개클럽 강가람 학생의 이야기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4학년 재학중인 강가람입니다. 제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요. 바퀴벌레가 나오는 낡은 집에서 엄마가 식당 일을 마치고 싸온 남긴 음식들로 끼니를 해결하던 생각이 나요. 그렇게 가난한 와중에도 엄마는 꿈까지 가난하면 안 된다고 늘 용기를 주셨어요. 고생하는 엄마와 격려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생각하며 전 뭐든 열심히 했던 거 같아요.”
– 강가람, 월드비전 꿈날개클럽
막다른 길을 만났을 때
‘포기한다’가 아닌 ‘수정한다’의
시선으로 걸어가보면 어떨까요?
팔로워 117만 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 주언규(신사임당) 씨는 우리가 왜 ‘돈’에 민감해야 하는지, 과연 ‘돈’의 가치란 무엇인지 조근조근 짚어주셨어요. 그리고 꿈과 현실 앞에서 힘겨워 하는 아이들과 또 많은 사람들에게 단호한 조언과 응원도 잊지 않았답니다.
유튜버 주언규(신사임당)씨의 삶과 꿈 이야기
“방법은 찾으면 있습니다.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평생 없는 거예요. 그것이 있다고 믿는 게 중요해요. 수많은 사람들이 방법이 없다고 할 거고 그건 내가 가봤는데 막힌 길이라고 이야기 할 건데, 그건 수정을 안 해봤기 때문이에요. 막다른 길의 반대말은 ‘포기한다’가 아니라 ‘수정한다’라고 생각해요” – 주언규, 유튜버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는 아이들과
그 곁에서 듬직한 손길이 되어주는
어른들의 뜨거운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밤새 이야기를 나누어도 모자랄 것만 같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기 위해 ‘라비던스’가 출격했어요.
월드비전 비전아티스트로 위촉된 라비던스의 무대
월드비전 비전아티스트로 위촉된 ‘라비던스’는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고맙습니다’와 팬텀싱어3 무대를 뒤집어 놓았던 ‘Another Star’를 열창했습니다.
추운 겨울밤을 뜨겁게 달군 또 하나의 무대가 있었는데요. 바로 ‘라비던스‘ 고영열 씨와 월드비전 후원아동이었던 이한서 씨의 ‘사랑가’ 듀엣 무대였어요. 학교 선후배였던 소리꾼들이 뽑아내는 판소리 한 자락에 현장 스텝 뿐 아니라 유튜브 라이브로 함께 한 1700여 명의 시청자들은 홀딱 빠져들었어요.
라비던스 고영열 씨와 월드비전 후원아동이었던 이한서 씨의 무대
유난히 차갑고 힘겨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 <70+ 꿈, 길을 걷다>를 채운 이야기와 노래는 깊은 위로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건네주고 있어요. 이 날의 소중한 순간들을 기억하며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당당히 달려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 드려요!
마음 속 끝까지 따뜻한 이야기와 멋진 공연으로 가득 찼던
<70+ 꿈, 길을 걷다> 토크 콘서트 라이브 영상도 놓치지 마세요!
‘라비던스’와 월드비전이 함께하는
[국내위기아동캠페인 #고맙습니다]
[하이라이트] 2020 월드비전 10대 뉴스
모두가 힘들고 어려웠던 2020년.
하지만 끝까지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켜주신 후원자님과 함께 올해도 크고 작은 변화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럼 그 빛나는 순간들을 함께 살펴볼까요?
01
국내 코로나 19 긴급구호
코로나19가 심각해지던 올해 초, 취약가정을 대상으로 마스크, 손 소독제, 식료품을 담은 긴급키트 지원을 시작했어요. 다른 지역보다 빠른 확산세를 보인 대구경북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지원을 확대하여 총 108,879명의 아동을 도왔는데요. 결식의 위험에 놓인 아동들에게 식료품 키트 1만 3,600개를 지급했고, 6,000명에게 긴급지원금, 6만 8,379개의 호흡기 질환 예방 물품, 온라인 학습 지원을 위한 물품 등 1만 500개, 1만 400벌의 의료 방호복을 지원했습니다. 2021년에도 지속적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아동에게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를 지원할 예정이에요.
02
해외 코로나19 긴급구호
한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2월, 잠비아에서 보내온 15개의 마스크를 시작으로 르완다·케냐·탄자니아·미얀마·몽골 등 아시아, 아프리카 10개국에서 마스크 4000장을 연이어 보내왔어요. ‘매번 도움을 주는 한국이 어려움에 처했다고 하니,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고 싶다’는 메시지도 함께 도착했지요.
그리고 이제 우리는 거대한 팬데믹 속에 더욱 소외될 수 밖 없는 전 세계 취약 아동들을 위해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구호사업에 착수했어요. 우리의 목표는 전 세계 코로나19로 위험에 놓인 지구촌 70개국의 취약계층 7200만 명을 돕는 것. 2020년 11월까지 아동 약 2,503만 명을 포함해 총 5,597만여 명에게 월드비전의 손길이 닿았는데요, 앞으로도 아이들의 삶을 건강하게 지켜내기 위해 월드비전은 가장 빠르게 가장 필요한 곳에 가장 마지막까지 아이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03
후원을 통해 변화된 아이들의 삶
식물인간이 된 아버지와 단 둘만 남겨진 소년.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던 소년 레슬러 동호를 기억하시나요? 동호의 사연이 전해진 후 많은 후원자님께서 도움의 손길을 전해 주셔서 아버지를 위한 병원비를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후원자님들 덕분에 아버지를 지킬 수 있게 된 것 같아요.제가 받은 도움을 갚을 수 있는 길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레슬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동호뿐 아니라 질병, 가정의 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후원을 통해 건강하고 밝은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어요.
올해도 신경섬유종증을 앓는 다현이, 재생불량성빈혈을 앓는 연지와 같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원을 통해 달라진 아이들의 자세한 이야기는 월드비전 홈페이지를 통해, 또 6월 국내사업 보고를 통해 전해드릴게요!
후원자님들의 정기후원금은 위기아동지원사업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수많은 아이들의 웃음을 되찾아주고 있습니다.
위기아동청소년지원사업은 동호네 가정처럼 일시적,만성적인 위기상황(질병,사고,자연재해,실직)에 놓인 아동,청소년 가정이 위기상황을 이겨내도록 필요한 자원을 신속하게 전달하여 아이들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습니다.
04
70주년을 맞은 월드비전
1950년 한국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돼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나눔을 실천해온 월드비전. 도움을 주고 받으며 걸어온 긴 여정 속에 어느새 월드비전은 7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월드비전이 사랑을 전하는 데 가장 큰 힘이 되어 주신 후원자님 한 분 한 분과 함께 나누고 싶었던 뜻깊은 자리였으나 코로나19로 70주년 기념식은 소규모로 진행되었어요.
후원자, 봉사자, 기업인, 친선 홍보대사 등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의 작은 손을 꼬옥 잡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05
자립을 축하해요!
지금까지 후원자님과 함께 만든 22개의 자립마을! 올해도 에티오피아 자비 테흐난, 네팔 모랑, 인도 뭄바이 이스트, 우간다 나만요니&카총카, 잠비아 뭄브와&카인두 사업장이 아이를 스스로 돌보고 지킬 수 있게 되었어요.
2008년, 에티오피아 자비 테흐난 마을에서 깨끗한 식수를 사용할 수 있는 가구는 20%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해요. 하지만 2019년에는 81.2%로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이 깨끗한 식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제 부족한 20%를 스스로 채워가며 모두가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는 그날까지! 함께 응원해 주세요. 월드비전은 후원자님과 함께 또 다른 자립마을을 향해 나아갑니다.
후원자님과 함께 만든 아름다운 마지막 열매, 에티오피아 자비 테흐난 사업장의 모습!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06
월드비전을 함께 세워가는 사람들, 그리고 봉사자
후원자님과 더불어 전 세계 취약 아동들을 위해 힘써 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있답니다. 바로 오랜 시간 자신의 시간을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헌신해 주시는 봉사자님이신데요,
모두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다르지만 연약한 이들을 돕는 곳에 나의 시간과 재능을 나누는 그 마음만은 더없이 아름답고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무엇이든 다른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다는 것이 감격스럽다는 두 분의 봉사자 이야기, 함께 만나보세요.
07
전쟁 속 아이들의 안부를 묻는 착한 인사 Give a nice day 캠페인
2019년 9월, 전 세계 전쟁 속 아동들을 지키기 위해 시작된 기브어나이스데이 캠페인. 지난 30년간 월드비전과 함께 전쟁 피해 지역을 오가며 아이들을 만나온 김혜자 친선대사를 시작으로 약 1,500여 명의 후원자님들이 전쟁 속 아동을 지키는 보호자가 되기로 약속해 주셨어요.
그리고 그 약속을 통해 콜롬비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수단, 남수단, 소말리아, 요르단,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10개국, 61개 지역의 276,250명의 아동을 비롯한 448,867명의 사람의 일상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끝나지 않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08
Global 6k for water, 깨끗한 물을 위한 러닝&하이킹
개발도상국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선물하기 위해 2018년부터 진행한 Global 6k for water 캠페인. (6K는 아이들이 물을 긷기 위해 걷는 평균 거리를 뜻해요.) 올해는 코로나19로 특별히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는데요, 러닝에 이어 하이킹까지! 한 자리에 모일 수는 없었으나 아이들을 위한 일에 마음만은 하나가 되어 약 1만여 명의 참가자가 함께 달리고 또 산을 올랐어요. 달리기와 등산을 통해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선물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내년에도 함께해 주실거죠?
09
월드비전을 빛낸 올해의 별들
흩어져 있는 따뜻한 마음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올해도 많은 분들이 선한 영향력으로 월드비전과 함께 해주셨어요. 가수 폴킴은 후원자와 함께 노래하며 후원아동, 후원자, 사회를 응원하는 월드비전 <싱어롱 캠페인>에 함께 했고 구구단 김세정님은 가정 밖 청소년 캠페인 <컴백호프>를 통해 가출 청소년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나서 주셨어요.
또 방송을 통해 배우 박정수님, 홍보대사 홍은희님 르완다, 탄자니아의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셨고 국내 위기아동들을 응원하는<고맙습니다> 캠페인에 가수 라비던스가 함께 해주었어요.
그 외에도 월비다방을 통해 후원자와의 랜선 만남으로 후원자의 고민을 따뜻하게 상담해 주신 정애리 친선대사님,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었던 올해를 버텨내 주신 후원자님과 국민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영상으로 전한 김혜자 친선대사님과 유지태, 최강희 홍보대사님, 코로나19로부터 국내, 해외 취약 아동들을 지키기 위해 나눔의 손길을 전해 주신 한혜진,기성용 부부, 2pm 준호, 로꼬 등 많은 분들이 다양한 활동과 기부로 나눔이라는 가치에 뜻을 모아주셨답니다!
10
언택트 월드비전
올해는 코로나19로 많은 이벤트들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직접 만나 이야기하며 공감하는 시간이 줄어 아쉬웠지만 온라인으로 많은 활동들이 진행되며 더 많은 후원자님, 후원아동들과 소통할 수 있었어요.
지구촌 코로나를 극복하고 K팝으로 희망을 전하는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 WORLD IS ONE, 랜선 후원자 고민 상담 월비다방, 유튜브 라이브로 만나는 랜선 국제사업 공유회, 유튜버 채채&영주와 함께한 온라인 꿈디자이너 비전원정대, 배성태작가와 함께 한 꿈날개클럽 온라인 인터뷰, 월드비전 꿈멘토 양학선 선수, 방송인 박슬기님, 유튜버 신사임당, 가수 라비던스 그리고 후원자, 후원아동과 함께 그린 꿈, 도전, 나눔과 삶의 이야기를 담은 70주년 스토리콘서트까지 다양하고 감동이 가득한 순간들을 온라인으로 함께했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일상을 회복하고 후원자님과 직접 만나 따뜻한 이야기와 공기를 맘껏 나눌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어느 해 보다 힘겨웠던 2020년.
일상이 무너지는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향해마음을 내어 주시는 후원자님들이 계시기에 우리는 희망을 말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2021년에는 그리웠던 일상이 회복되고 거리마다 활기가 넘쳐 나리라 기대합니다.
사진. 월드비전
[스토리]
우리는 월드비전 입니다.
우리는 월드비전입니다
후원을 넘어,
우리는 베스트 프렌드
후원아동과 주고받은 편지만 71통. 이미선 후원자는 그야말로 ‘소통왕’이다. 후원아동에 대해 자랑하고 싶은 게 많아 무엇부터 말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그의 눈에 애정이 가득하다.
- 후원자 중 가장 많은 편지를 보내셨어요.
- 로날드와 대화를 나누는 것 같아 자주 보내요. 편지를 보낼 때 정말 설레요.
- 후원아동 로날드를 소개해주세요.
- 열정이 많은 아이예요. 마을 사람들을 돌보는 의사를 꿈꿔요. 꿈이 너무 예쁘죠? 공부 욕심도 많아서 언젠가 반에서 1등을 할 거라 말해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고 해서 색연필을 선물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림 실력이 느는 게 보이더라고요. 참 기특하고 소중한 아이예요.
- 로날드는 어떤 존재인가요?
- 로날드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항상 가까이에 있는 것 같다”는 편지를 보내온 적이 있어요.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 몸은 가까이 있어도 마음이 먼 관계도 많잖아요. 제가 지난해에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그때 로날드가 저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말이 뇌리를 스치더라고요. 덕분에 큰 후유증 없이 건강을 회복한 것 같아요. 로날드를 통해 제가 행복을 느끼듯 로날드도 행복해지길 바라요.
- 후원을 시작한 후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 부정적인 생각을 덜 하게 됐어요. 힘든 순간마다 로날드 사진을 보면서 힘을 내요. 부끄럽지 않은 후원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긍정적으로 삶을 살게 됐어요.
후원자에게 가장 많은 편지를 보내온 아이, 로날드. 후원자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기에 공부도, 축구도, 그림도 최선을 다하는 멋진 아이다. 코로나19로 공부를 마음껏 못해 속상하다는 아이는 후원자의 사랑만큼 커다란 꿈을 무럭무럭 키워가고 있다.
- 우간다에도 코로나19가 확산됐는데,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 잘 지내요. 마스크도 잘 쓰고 손도 깨끗이 씻고요. 친구들과 축구도 하지 않고 집에 있어요. 코로나19 때문에 학교에 못 가서 속상해요. 빨리 바이러스가 사라져서 학교에서 공부도 하고 싶고, 친구들도 정말 보고 싶어요.
- 이미선 후원자는 어떤 분인가요?
- 저를 정말 사랑해주세요. 제가 편지를 자주 받으니까 친구들이 부러워해요. 후원자님은 빵을 만드신대요. 나중에 후원자님이 만드시는 빵을 꼭 맛보고 싶어요. 집에 염소를 선물해주셔서 저희 가족 모두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저를 위해 매일 기도해주시는 후원자님을 위해 저도 항상 기도해요.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항상 곁에서 저를 지켜주고 계신 것 같아요.
- 꿈이 의사라고 들었어요. 의사가 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 저희 마을에서 병원에 가려면 아주 멀리 가야만 해요. 의사가 돼서 마을의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싶어요. 특히 임산부나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어린 동생들은 병원까지 갈 수가 없거든요. 저희 마을 모든 사람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코로나19도 치료하고, 말라리아도 치료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 후원자님을 만나면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저를 도와주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선물도 많이 주셨는데, 저는 아직 해드린 게 없어요. 언젠가 만나게 된다면 후원자님께 오리를 선물할 거예요. 한국에서도 오리를 보면 저를 생각할 수 있잖아요.
든든한 키다리아저씨와
하루하루가 행복한 소녀
전상섭 후원자는 코로나19가 창궐하고 후원아동 초은이의 안부를 몇 번이나 물었다. 필요한 게 있으면 나타나 무엇이든 도와주는 든든한 키다리아저씨처럼.
- 후원을 시작한 계기가 있나요?
- 어릴 적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야학에서 공부했어요. 어찌 보면 무료로 공부한 거니까 세상에 진 빚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기부를 시작했습니다. 20대부터 수입의 5%를 기부해왔어요. 사람은 각자의 그릇을 가지고 있습니다. 넘쳐 흐르면 손해를 보기 마련이고, 그릇만큼 살면 평안해요. 살아보니 베풀수록 제 그릇이 넓어지고, 그만큼 삶도 풍요로워지더라고요.
- 후원아동 초은이는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요?
- 아내가 후원하던 아이예요. 몇 년 전에 아내가 세상을 떠났는데요. 좋게 마무리하는 것이 하늘에 있는 아내를 위한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초은이를 만나고 싶었죠. 아이가 궁금하기도 했고요. 처음 만나고 돌아오던 길의 기분을 잊을 수 없습니다. 하늘로 붕 뜬 것처럼 너무 행복했어요. 아내도 하늘에서 기뻐했을 것 같아요.
- 초은이가 어떤 아이로 성장하길 바라나요?
- 어릴 적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경험하면 좋겠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꿈을 이루었으면 합니다. 좋아하는 일은 직업으로도 가질 수 있고,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수단으로도 즐길 수 있잖아요. 그래서 초은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부담 갖지 말고 말해주면 좋겠어요. 그리고 남을 돕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림 그리는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 초은이는 사진 촬영할 때도 긴장하는 기색 없이 자연스레 포즈를 취하더니, 사랑스러운 미소로 주변을 밝혔다. 덕분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 전상섭 후원자님과의 첫 만남은 어땠나요?
- 코로나19 때문에 안부를 자주 물어 주셨어요. 어떤 분인지 궁금했는데 직접 만나게 돼서 신기했어요.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고 원격 수업을 해야 하는데 컴퓨터가 없는 걸 알고 노트북을 선물해주셨어요. 같이 노트북을 고르면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어요.
- 기억에 남는 말씀이 있나요?
- 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제 나이에만 경험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면서 많은 경험을 쌓으라고요. 제가 그림을 좋아해서 화가가 되고 싶다고 하니까 기뻐하셨어요. 그림이나 음악이 삶을 더 풍요롭게 한다면서요. 그림도 열심히 그리고, 하고 싶은 일도 마음껏 하라고 하셨어요.
- 요즘 가장 재미있는 일이 뭔가요?
- 매일 재미있어요. 곧 제 생일이거든요. 생일에는 선물도 받고 친구들과 놀 수 있으니까 기대돼요. 아쉬운 점은 올여름에 워터파크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못 가서 속상했어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지면 엄마와 마음껏 놀러 다니고 싶어요.
- 후원자님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항상 도와주시고, 저의 꿈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커서 후원자님처럼 남을 도울 줄 아는 멋진 어른이 되겠습니다.
국경을 초월한 월드비전
최고의 파트너
100여 개 월드비전에서 3만7000여 명의 직원이 국경을 뛰어넘어 함께 일한다. 그중 한국월드비전 국제개발사업팀 박한영 대리와 에티오피아 엘레니 본부장은 귀감이 되는 최고의 파트너다.
- 한국 직원을 파견하지 않고 현지 직원들과 일하는 이유가 있나요?
- 월드비전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주민의 자립입니다. 그러려면 주민들이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데요. 이 과정을 꾸준히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사람은 언어와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현지인들 입니다. 현지 직원들이 주민 가까이에서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알려오면 저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사업으로 만들죠. 후원자님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것도 저희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 국경을 넘어 직원들이 하나라고 느낄 때가 있나요?
- 우선 아이들을 위한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것을 느낄 때입니다. 현지 직원들 역시 한 번도 살아본 적 없는 오지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요. 가족과 멀리 떨어져서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어려움 속에서도 헌신적으로 일하는 직원들을 볼 때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출장을 다니다 보면 일정이 바쁘기 마련인데요. 마을에 아픈 아이가 생기면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아이를 최우선으로 돌봐요. 그럴 때 국경을 초월한 월드비전 최고의 파트너 인종과 피부색이 달라도 마음은 같다는 것이 느껴져서 뭉클합니다. 아이들을 향한 무한한 사랑,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전 세계 직원들을 하나로 묶는 연결고리라고 생각합니다.
- 해외 직원 중 엘레니를 최고의 파트너로 꼽은 이유가 있나요?
- 엘레니는 배울 게 참 많은 직원이에요. 한국 후원자님들이 어떤 마음으로 후원을 하시는지 잘 알고 있어요. 함께 주민들을 만날 때면 항상 잊지 않고 한국 후원자님들의 따뜻한 마음을 소개해주곤 합니다. 후원금이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항상 탄탄하게 사업을 운영하고 계획해요.
- 지금 이 순간에도 고생하고 있는 현지 직원들에게 한마디한다면요?
- 변화는 이곳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꼭 알려주고 싶어요. 보통 이분법적으로 생각하거든요. 한국에서는 모금을 하고, 현장에서는 변화를 만들어 낸다고요. 하지만 여기서도 변화는 일어나요. 현장에서는 물질적인 빈곤을 해결한다면, 우리는 후원자님들의 마음을 더 풍요롭게 만들고 있어요. 나눔을 통해 더 깊은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함께 사는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죠. 후원자님과 후원아동이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현지 직원들과 한국 직원들도 깊이 연결되어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어요.
월드비전에서 일한 지 어느덧 23년 차다. 엘레니는 월드비전 에티오피아 사업과 후원아동을 책임지는 수장으로, 그 누구보다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
-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 에티오피아 현장 사업과 아동 후원을 총괄하고 있어요. 현장 사업이 일정에 맞게 진행되고, 예산이 목적에 맞춰 투명하게 쓰일 수 있도록 관리합니다. 또 에티오피아에 적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해요. 도움이 필요한 지역을 선정하여 한국을 비롯해 도움을 주는 국가들과 소통하고,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에 먼저 후원금이 사용되도록 돕습니다.
- 한국월드비전의 박한영 대리는 어떤 동료인가요?
- 겸손하고, 똑똑하고 열정적인 사람이에요. 거리는 떨어져 있지만 업무 소통이 잘되기 때문에 곁에서 함께 일하는 기분이 듭니다. 에티오피아에 출장 올 때면 매번 완벽하게 준비해 모든 일을 훌륭하게 소화해내죠.
- 코로나19로 사업에 어려움은 없나요?
- 에티오피아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정부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지만 방역 물품이 충분하지 않고 적절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아 모든 국민이 지키기엔 어려워요. 월드비전은 가장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부터 우선적으로 방역용품을 나눠주고 예방교육도 실시합니다. 또한 학교가 폐쇄되면서 아동 노동, 성적 학대, 우울증과 같은 문제를 겪는 아동이 증가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 당신에게 월드비전은 어떤 의미인가요?
- 월드비전의 일원으로 일한다는 것이 자랑스러워요.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노하우도 쌓였어요. 이제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알아요. 현장의 변화를 볼 때마다 제 사명은 아프고 못 먹는 아이들에게 힘과 꿈을 찾아주는 일이라는 걸 되새깁니다. 월드비전은 저의 철학이자 삶입니다.
당신이 보낸 편지의 여정
지구 반대편에 있는 후원자와 후원아동이 서로 편지를 쓰고 답장을 받기까지 4개월이 걸린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먼 거리임에도 매일 200여 통의 편지가 월드비전에 도착한다. 마음을 나누는 것의 가치는 거리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후원자와 후원아동의 유일한 소통 창구인 편지가 어떻게 전달되는지, 여정을 따라가보자.
- 첫번째 여정. 후원자 편지 영어 번역
- 월드비전에 도착한 편지들은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영어로 번역된다.
- 후원자님들이 써주신 편지를 번역하다 보면 눈물이 날 때가 있어요. 그런 감동 때문에 계속 번역 봉사를 하게 돼요.
- – 비전메이커 번역봉사자
- 두번째 여정. 아동의 마을 지역 사무소 도착
- 번역된 편지는 후원아동이 살고 있는 국가의 월드비전 본부를 거쳐 아동이 사는 마을 지역사무소로 전달된다.
- 후원자님들이 보내온 편지를 다른 어떤 것보다 소중하게 전국으로 전달하고 있어요. 편지 그 이상의 가치가 있잖아요.
- – 데이비드 스폰서십 매니저, 부룬디
- 세번째 여정. 현지어 통번역
- 지역사무소 직원들이 편지를 현지어로 번역해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글이 서툰 아이에겐 통역사가 되어준다.
- 아이들이 영어를 잘 모르니까 후원자님들의 마음이 아이들에게 온전하게 전해지도록 열심히 번역하고, 통역해주고 있어요.
- – 잭슨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케냐
- 네번째 여정. 아동에게 도착
- 아이들에게 편지는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반갑다.
- 생일축하 카드로 제 생일을 축하해주셨어요! 소중한 생일 선물이에요. 편지는 받을 때마다 설레고 행복해요.
- – 아볼리아(11세) 케냐
- 다섯번째 여정. 아동의 답장 작성
- 아이들도 마음을 담아 후원자에게 답장을 쓴다.
- 제 편지를 보고 후원자님이 기뻐하면 좋겠어요. 이 편지를 보면 또 답장해주시겠죠?
- – 사만다(13세) 우간다
- 여섯번째 여정. 현지어를 영어로 번역
- 현지어로 쓴 후원아동들의 답장은 현지 직원들이 다시 영어로 번역한다.
- 마을 아이들 편지를 보면 점점 성장하는 게 느껴져요. 다 후원자님 덕분이에요.
- – 레아 커뮤니티 매니저, 케냐
- 일곱번째 여정. 답장 한국어 번역 및 도착
- 국가사무소에 모인 편지가 한국에 도착하면, 자원봉사자들이 번역해 후원자에게 전달한다.
- 편지는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둬요. 후원아동의 성장이 보이기도 하고, 하나하나 저에겐 소중한 추억이거든요.
- – 이미선 후원자
사진 편형철·조은남 작가, 월드비전 DB
[코로나19]
월드비전이 코로나19로부터
아이를 지키는 방법
월드비전이 코로나19로부터
아이를 지키는 방법
- 아프리카 대륙은 코로나19로 ‘세 배의 위협(Triple Threat)’을 받고 있다. 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메뚜기떼가 출몰해 2000만 주민의 식량 안보를 위협하고, 부르키나 파소 등 서아프리카에서는 홍수로 100명 이상이 사망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월드비전은 지역 보건인력과 협력해 코로나19 검사기관 및 방역 시설에 대한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병원 시설과 마을 내 손 씻기 시설을 강화했다. 또한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해 홈 스쿨 모델을 시행하여 휴교로 학교에 가지 못하게 된 아이들이 배움을 이어가도록 했다.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 시설을 지원하기도 했다.
- 우간다코로나19가 아이들 교육을 멈추게 하지 않도록학교에 못 가게 된 우간다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역 교사들과 협력해 홈 스쿨을 진행한다. 간이 학교 시설 한 켠에 간이 손 씻기 시설을 설치했다. 아이들은 거리를 두고 앉게 하고, 마스크를 나누어주고 코로나19 예방 교육도 한다.
- 남수단분쟁 상황에서도 전문성을 바탕으로 식량 전달남수단에서는 코로나19로 정부 관공서와 학교가 문을 닫아 아동 190만 명이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드비전은 와랍 지역에서 5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식량 지원 등의 구호사업을 한다. 와랍 지역에서 17년간 식량 공급을 담당해온 에크라 남수단 월드비전 식량지원 매니저는 “재난 상황에서는 꼭 필요한 곳에 식량 및 영양 공급이 빠르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약 300억 달러(한화 34조8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 관계자들은 코로나19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것 이상의 위기라고 입을 모은다. 아이들이 겪는 배고픔, 생계가 끊긴 부모를 대신한 노동 투입 등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필리핀·인도네시아·인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월드비전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감염 예방정보 공유, 지역 보건인력 지원, 현금 및 바우처 지원 등을 통해 질병 확산 방지에 나섰다.
- 캄보디아코로나19 최전방에서 싸우는 직원들캄보디아에서는 월드비전 직원들이 코로나19의 ‘최전방 전사들(Frontline Fighters)’로 불린다. 지금까지 프놈 프로에크 지역 주민들에게 마스크 3579상자를 비롯해 소독용 알코올 8782L, 비누 7만5435개를 지급했다. 주기적으로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미얀마가장 취약한 가정에 위생키트 배부미얀마에서는 가장 취약한 가정을 대상으로 긴급 구호키트를 지급했다. 키트에는 목욕비누 2개, 마스크 5장, 수건 5장 등이 들어 있다. 월드비전은 지역 관계자 및 협력 기관과 손잡고 간이 손 씻기 시설을 설치했다. 또한 아동 2414명에게 간단한 스토리북, 공책 등을 포함한 학습 교구를 제공했다.
- 국내에서도 코로나19 관련 환자와 생계에 타격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월드비전은 국내 취약계층 가정과 아이들을 위한 호흡기 질환 예방 키트 및 긴급 지원금 물품을 전국 20개 지역본부를 통해 전달했다.
- 한국소외된 이웃과 아이들이 외면받지 않도록올 초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될 때 월드비전은 대구경북 지역 취약 가정에 마스크, 손 소독제, 식료품을 담은 키트를 긴급 지원했고, 의료방호복도 발 빠르게 지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결식 위험에 놓인 아동들에게 식료품 키트 1만3600개를 지급했다. 또한 6000명에게 긴급지원금, 6만8379개의 호흡기 질환 예방 물품, 온라인 학습 지원을 위한 물품 등 1만500개, 1만400벌의 의료방호복을 지원했다. 2021년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아동에게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 중남미 및 카리브해 지역 36개국에서 870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확진자의 28.4%를 차지한다. 기존의 빈곤과 코로나19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ECLAC(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경제위원회) 44개 회원국의 경제성장률이 -9%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비전은 접근이 어려운 곳에는 배를 이용한 이동 진료소 운영, TV·라디오 등 대중매체를 통한 지원을 한다. 또한 취약계층에 긴급지원금으로 미화 350만 달러(한화 40억 원)를 지급했다.
- 브라질아마존 오지에서도 ‘연대의 배’를 타고 코로나 19 함께 극복하기브라질 월드비전에서는 ‘연대의 배(Solidarity Boat)’를 두 차례 보내 총 12개 구역 500여 가정에 코로나19 구호 물자를 전달했다. 연대의 배는 오지 중 오지인 아마존 지역민을 대상으로 기초 의료와 치과 진료를 제공하는 이동식 보건소 기능을 한다. 이번에는 식료품, 위생 및 보호 키트, 구강 위생용품, 코로나19 예방 교육 용품 등을 제공했으며, 아동이나 여성 학대가 증가하지 않도록 교육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 중동과 동유럽 지역에서는 7월에 잠시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가 8월에 하루 1만5000명이 발생하는 등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요르단의 아즈락 난민캠프(수용인원 약 3만6800명)에서 신규 확진자가 2명 발생해 바짝 긴장했다. 월드비전은 정부 보건인력과 협업해 질병 대응역량 증진, 공공장소 방역, 코로나19가 아동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지속적으로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아프카니스탄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절차한 방역 실시아프가니스탄에서는 2월 24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번화가, 시장, 모스크 등이 코로나19 확산의 거점이 될 것이 분명했다. 아프가니스탄 월드비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 중 하나인 ‘헤라트 이슬람 사원’을 비롯한 유명 공공장소를 매일 방역하고 있다.
-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피해 규모가 얼마나 큰가?
-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는 100만 명을 넘었고, 통계 집계에서 제외된 국가들까지 감안하면 1차 피해는 더욱 막대하다. 보건 환경이 열악한 국가는 코로나19 대응 역량이나 체계가 부족하다. 국가 봉쇄, 이동 제한 조치로 아파도 보건소에 갈 수 없거나, 의료시설을 방문하더라도 코로나19 대응에 자원이 집중되어 진료를 받기 어렵다. 학교 휴교로 아이들은 교육 기회를 잃고 가정 내에서 방치 또는 폭력에 노출되는 경우도 있다.
- 월드비전의 코로나19 구호 프로그램은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었나?
- 총 네 가지 전략 목표 아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적 조치를 확대하고, 지역 보건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아동보호, 식량안보 및 생계 등 다분야에서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취약한 아동보호를 위한 협력과 옹호사업을 하고 있다.
- 코로나19에 대응해 월드비전은 어떤 일을 하나?
- 월드비전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 3만7000명이 넘는 직원,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와 지역 협력기관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70개국에서 국제기구 및 지역 공동체와 협력해 코로나19 위기 초반부터 지원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보건 사업에 집중했다. 위생 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보건 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의료진에게 개인 보호장비를 제공하고 격리 시설을 세웠다. 예방 조치 확대, 보건 시스템 및 보건 인력 기술 강화, 교육·아동보호, 식량 지원, 취약 계층 옹호 활동 등 가장 열악한 곳에 있는 취약한 사람들을 돕고 있다.
- 올해 초부터 실시한 코로나19 대응사업 중 가장 혁신적이라고 평가하는 활동은 무엇인가?
-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꾸어 놓았다.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기에 맞는 배움이 어려워졌고, 또래와의 교류를 통한 정서적 발달 기회가 적어졌다. 짐바브웨에서는 타NGO들과 함께 ‘Viamo’라는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여 원격 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 플랫폼은 국가 커리큘럼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일반 휴대전화에서도 구현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하다. 인도에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원격 상담 서비스, 아동을 대상으로 온라인 미술 치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 재난 상황에서 후원금 관리는 누가 어떻게 하나?
- 월드비전은 재난 상황에서도 평소와 같이 철저한 재무관리와 감사 시스템 아래 후원금을 투명하게 관리한다. 코로나19 유행으로 개인 위생용품 물량 부족, 유통망 및 운송 시스템 중지 등 어려움이 있지만, 비상 재난 위기에 대비해 4대륙 거점 지역과 월드비전 국가사무소 구호물품 창고에 물품을 비축해두고 위기 상황에서도 차질 없이 취약 계층에 빠르게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월드비전 DB
[월드오브퍼스트]
‘처음’을 선물해준
월드비전 후원자에게 띄우는 편지
‘처음’을 선물해준
후원자에게 띄우는 편지
- 후원자님 덕분에 ‘처음’으로
제 이름을 쓸 수 있게 됐어요! - To. 보고 싶은 후원자님께
- 후원자님, 안녕하세요. 이사타(Isata)예요. 후원자님이 살고 계신 나라는 겨울이 오고 있겠죠?
저는 요즘 글씨를 배우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생애 처음으로 제 이름을 쓰는 법도 배웠어요. 후원자님께 제일 먼저 자랑하고 싶었어요.
예전에는 엄마가 온 종일 팜(palm)나무 아래에서 장작을 모으고, 팜 열매 기름을 시장에 내다 팔아서 저와 동생들을 공부시키셨어요. 그래도 부족한 현실에 많이 슬프셨대요. “우리 딸, 깨끗한 교복 한 벌 해주지 못해 미안해” 라고 하시는 엄마의 모습에 저도 속상했어요.
그래서 엄마께 조금이나마 힘이 돼드리려고 물 긷기나 집안일을 도와드렸어요. 길어온 물은 마시거나 생활용수로 사용했는데, 물이 더럽다 보니까 저와 동생들은 자주 배가 아팠어요. 말라리아 같은 질병에 걸리기도 했고요. 물을 길으려면 강가까지 왕복 3시간이 넘는 거리를 걸어야 해서 다리도 너무 아팠고요.
하지만 이제는 걱정 없어요! 월드비전과 후원자님이 힘을 모아 지원해주셔서 우리 마을에 식수 시설이 생겼거든요. 집 근처에 식수대를 설치해주셔서 이제 아무 때나 편하게 물을 마실 수 있어요. 이제 몇 시간씩 물을 길으러 가는 대신 동생들이랑 놀거나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아요. 얼마 전에는 월드비전에서 책가방과 연필, 공책, 교과서도 선물해주셨어요. 제가 이렇게 공부할 수 있는 건 후원자님 덕분이에요.
후원자님, 그거 아세요? 멀리 계셔서 볼 순 없지만, 후원자님은 제게 또 다른 엄마예요. 그리고 보내주신 편지와 사진들은 저의 소중한 보물이에요!
어른이 되면 글씨도, 얼굴도 예쁜 후원자님을 언젠가 만날 수 있겠죠? - From. 시에라리온에서 이사타 드림
- 생애 ‘처음’으로 저의 가능성을 믿어준 사람.
바로, 후원자님이세요! - To. 소중한 후원자님께
- 안녕하세요! 후원자님. 사루(Saru)예요. 네팔에서 편지를 보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데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지 궁금해요.
제가 어릴 적, 우리 가족은 매우 힘든 상황이었어요. 부모님은 카펫 공장에서 밤낮없이 일하셨지만, 하루하루 끼니를 겨우 챙겨 먹었어요. 학비 걱정 때문에 고등학교를 마치면 학업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도 했었죠. 꿈을 위해 공부를 계속하는 것이 가족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아서요.
하지만 월드비전을 알게 되고 후원자님을 만나면서 제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부모님도 월드비전의 생계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서 기술 교육과 창업 지원을 받아 네팔 길거리 간식 장사를 시작하셨어요. 요즘은 장사가 잘되어 식료품 판매까지 병행하고 계신답니다. 적은 금액이지만 저축도 하고 있어요.
저는 경영학을 전공하는 어엿한 20살 대학생이 됐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세요. 사실 우리 가족 중에 대학까지 다니는 사람은 제가 처음이거든요. 가족들 몫까지 열심히 공부할 거예요.
요즘은 아동학대와 조혼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는 NGO 활동가로도 일하고 있어요. 네팔에서는 많은 아이가 교육의 기회나 기본권을 빼앗긴 채 살고 있거든요. 서툴지만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는 법과 생활 기술을 가르치고, 위생보건 교육도 해요. 제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다니, 정말 상상도 못 했어요!
이제는 후원이 종결되어 13년간 함께한 후원자님과 작별하지만, 오래도록 잊지 못할 거예요. 후원자님을 만나 처음으로 내일이 기다려지고, 처음으로 제 자신이 자랑스러워졌어요. ‘처음’을 선물해주신 후원자님, 언제나 감사해요. 그리고 사랑해요. - From. 네팔에서 사루 드림
사진 월드비전 DB
[사랑의도시락]
월드비전 사랑의도시락 20주년
IMF부터 코로나 19까지
사랑의도시락 20주년
IMF부터 코로나19까지
월드비전 사랑의도시락은 20년 동안 변함없이 매일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 멈추지 않고 달려온
20년의 시작 - 1997년 말 불어닥친 IMF 외환위기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기억하는 혹독한 경제위기 였다. 이는 곧 가정의 경제위기로 연결되었고, 가정 해체, 보호자의 부재, 질병 등 빈곤 문제에 시달리는 아동의 수가 급증했다. 무엇보다 당장 매일 먹고 사는 문제가 시급한 결식아동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월드비전은 전국의 사업장에서 산발적으로 급식 사업을 진행해왔는데, 1999년 SBS와 공동으로 결식아동 급식사업을 위해 ‘아주 특별한 사랑’ 모금 생방송을 개최했다. 이를 계기로 2000년 4월부터 전국 9개 지역에서 ‘사랑의도시락 나눔의 집’ 운영을 시작했다.
주 5일 저녁, 3찬 이상의 영양가 있는 도시락을 만들어 결식 우려 아동이 있는 가정으로 배달했다.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전달한 도시락 수는 총 785만9984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2020년 현재도 월드비전 사랑의도시락은 멈추지 않고 있다. 사업장이 있는 지역은 지자체의 방역 지침을 지키며 반조리 식품 등으로 구성된 도시락 키트를 전달하는 등 최선의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 손으로 만들어,
손으로 전하다 - 월드비전은 정부 정책과 사회적 동향에 따라 사랑의도시락 사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왔다. 현재는 서울·인천·고양·성남·대전·광주·동해 총 7개 지역에서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그간 도시락 조리와 배달을 하는 사업체들이 생겨났지만, 월드비전은 도시락의 온기가 식지 않을 만큼의 거리에서 ‘사랑의도시락’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도시락을 제공받는 아동들의 성장과 영양 상태를 살펴 전문 영양사와 함께 식단을 구성하고, 매일 정성이 듬뿍 담긴 도시락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도시락 조리와 배달 과정에는 전국 수많은 봉사자들이 힘을 보탰다. 봉사자들의 수고 덕분에 절약한 운영비로 다양하고 건강한 식재료를 구입해 아동들에게 최고의 도시락을 먹일 수 있었다.
- 배고픔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기를 - 월드비전이 이토록 아동의 한 끼에 고집스럽게 매달리는 이유가 있다. 배고픔 때문에 꿈을 포기하거나 꿈을 꾸지 못하는 아동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빈곤의 대물림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꿈’이 있어야 한다. ‘배고픔’, ‘결식’이 아이가 꿈꾸는 것을 막거나 꿈을 포기하게 하는 장벽이 되지 않도록 월드비전은 ‘사랑의도시락’에 이어 ‘쿡앤쑥쑥’, ‘아침머꼬’까지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 꿈으로 이어지는
도시락 - ‘밥은 먹고 지내?’, ‘밥 꼭 챙겨 먹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안부를 묻고 안위를 챙기는 말에는 밥이 꼭 들어간다.
월드비전이 아동에게 건네는 따뜻한 밥 한 끼 ‘사랑의도시락’ 또한 당장의 허기진 배를 채우는 식사를 넘어 잘 지내는지 안부를 묻고 응원하고 격려한다는 메시지일 것이다. 더 이상 배고픔 때문에 미래를 꿈꾸지 못하거나, 꿈을 향해 달려나가야 할 동일한 출발선상에 서지 못하는 아동이 없도록 월드비전은 행보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15년부터는 아동 스스로 올바른 식품을 선택하여 섭취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아동 영양교육 프로그램 ‘쿡앤쑥쑥’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조식 결식 우려가 높은 아동을 대상으로 교육지원청, 학교와 협력하여 따뜻한 아침을 제공하는 조식지원사업 ‘아침머꼬’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별 사랑의도시락’이라는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넘어 전국에 흩어져 있는 결식 위기에 놓인 아동들에게 ‘월드비전 사랑의도시락’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을 키워준 사랑의도시락
- 택시 운전을 하면서 두 아이 끼니를 제때 챙기는 건 너무 어려웠어요. 아이들 밥때는 다되어가는데 멀리 가시는 손님이 타기라도 하면 마음이 철렁했죠. 사랑의도시락은 동동거리는 아빠 마음을 안심시켜주었어요.
사진 월드비전 DB
[인터뷰]
한국월드비전 양호승 회장 인터뷰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한국월드비전 양호승 회장 인터뷰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양호승 회장과
월드비전이 함께한
9년간의 여정
2012월드비전 8대 회장 취임
2013에티오피아 난민촌 방문
2014우간다 난민촌 방문
2015제14차 남북농업심포지엄 참석
2016제66차 UN NGO컨퍼런스 참석
2017동아프리카 기근 현장 케냐 방문
2018분쟁피해지역 아동보호 캠페인 진행
2019알바니아 사업장 방문 KCOC 회장 선임
2020월드비전 창립 70주년
- 9년을 꽉 채워 월드비전을 책임져왔습니다.
- “다시 한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월드비전 일이 워낙 다양하고 복잡해서 9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아요. 이제 잘 파악했으니 다시 시작한다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저의 글로벌 경험, 경영자로서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월드비전에서 기회를 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 올해로 70년을 맞이한 월드비전의 위상은 얼마나 달라졌나요?
- “건강한 조직으로서 체계와 기반을 닦았어요”
- 70년 전, 한국전쟁 중에 고아들을 돕기 위해 태어난 월드비전은 이제 10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NGO로 성장했습니다. 한국월드비전은 후원자들의 사랑 덕분에 월드비전 파트너십 안에서도 미국·캐나다·호주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의 기관이 되었습니다. 해외의 도움을 받아 복지사업을 주로 하던 기관에서 모금을 하여 후원하는 기관으로 전환했습니다. 규모가 커진 만큼 조직의 운영방법과 자원 확보를 위한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이 필요합니다. 더 모금해서 더 많은 아동을 도울 수 있도록 전환이 필요했죠. 기관의 역할 전환과 직원들의 마인드 셋, 시스템의 재구성까지, 지난 9년간 제게 맡겨진 사명 중 하나였습니다. 부족하나마 40여 년간 제가 기업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금이 어려워진 환경에서도 후원자들의 사랑을 받는 건강한 조직으로 체계와 기반을 닦았다고 생각합니다.
-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 “난민촌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입사할 때 세계 곳곳의 어려운 지역을 방문해서 아이들을 만나고 싶었어요. 모금 활동과 행정업무가 많아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지만 1년에 한 번은 꼭 가장 취약한 아이들이 있는 난민촌에 갔습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 호흡하는 시간은 정말 소중했어요.
-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면?
- “현장 방문은 저에게 강한 동기부여가 되는 시간인데 코로나19 상황으로 더 많은 곳을 가보지 못한 게 아쉽네요”
- 최근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자연재해, 전쟁 등으로 난민이 급증하고 있어요. 세상의 끝에 소외된 아동들의 고통과 아픔을 직접 보고 돕고 알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NGO회장으로서 더 힘을 내야겠다는 강한 동기부여가 되었지요. 올해는 코로나19로 해외방문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2020년에 현장의 아이들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누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습니다.
- 기부문화가 위축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기부에 적극 동참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는 서로 연결되어 있고 서로 도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아무도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내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달았으니까요. 한국전쟁을 겪을 때 세계인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것처럼 코로나19 역시 ‘전 세계는 하나’, ‘내 가족과 내 이웃’이라는 마음으로 서로 돕는다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런 시기야말로 취약계층 아동과 이웃에게 관심이 필요합니다. 월드비전은 어느 때보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후원자들의 관심과 사랑이 활동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 월드비전과 대한민국 기부문화의 숨은 주역인 후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후원자 여러분 없이 월드비전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 국내외 취약 아동을 위한 사업을 하려면 많은 자원이 필요합니다. 자원을 확보하고 제공하는 것이 한국월드비전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원자 없이 월드비전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생명을 살리는 귀한 일에 계속해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후원자 여러분을 만나서 어떻게 아이들을 도울 수 있을지 이야기 나눈 경험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올해 초, 한 후원자께서 “어려운 시기 속 위기에 처한 분들을 도울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말씀하셨어요. 큰 보람을 느꼈고, 정말 월드비전에서 일할 수 있었음에 감사했습니다. - ‘회장 양호승’이 아닌 ‘개인 양호승’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 “섭리에 맡기겠습니다”
- 늘 계획을 세우고 목표 달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월드비전에 입사하게 된 것을 포함하여 제 인생에서 중요한 일들은 제가 세운 ‘계획’이 아니라 ‘섭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람이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성경 말씀처럼 신이 저를 인도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월드비전에서 배우고 쌓은 경험을 필요한 분들에게 나누고 싶습니다. 월드비전에 오기 전에 준비하던 선교 사역을 하고 싶은 바람도 있고요.
하지만 정말 이 모든 것은 저의 계획이고, 계속 기도하면서 응답을 기다릴 것입니다.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기도 하고요. - 마지막으로 월드비전 직원들에게 못다 한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 “힘든 여정의 동반자로 수고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동안 해외에서 후원받으며 복지사업을 주로 하던 한국월드비전이 이제는 모금해서 후원을 할 정도로 역할이 점차 커졌습니다. 많은 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힘들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다가올 미래에도 겸손하고 담대하게 도전하는 건강한 월드비전이 되기 위해서 낯선 길을 가야만 했습니다.
또한 평생 기업에서 훈련받아 심히 이성적이고 시간의 제한을 중요시하는 저에게 맞춰 속력을 내느라 정말 수고가 많았습니다.
이 점에 대해 참 미안하면서도 또 그 어려운 여정에 동반자로 함께한 모든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월드비전을 이끌어나갈 신임 회장님은 저의 부족했던 점들을 채워주시리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더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관이 되기를 늘 응원하겠습니다.
사진 편형철 작가
[월드비전 꿈 엽서그리기대회]
-엽서에 꿈을 그리면 지구 반대편 친구가 꿈을 꿔요-
엽서에 꿈을 그리면
지구 반대편 친구가 꿈을 꿔요!
지구 반대편 친구가 꿈을 꿔요!
내가 꿈꾸는 세상을 엽서에 그려 마음껏 꿈꿀 수 없는 지구마을 친구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월드비전 꿈 엽서그리기대회! 지난 꿈 엽서그리기대회에서는 많은 친구들이 참여해 ‘꿈’을 주제로 지구 반대편 친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는데요.
지난 월드비전 꿈 엽서그리기대회 수상작
지난 꿈 엽서그리기대회 참여 후기
모두에게 의미가 있었던 꿈 엽서그리기대회 캠페인. 지난 대회 참여로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아이들까지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는데요.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함께 들어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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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대회는 아이가 혹여나 맞춤법은 틀린건 없는지 신경쓸게 많았는데 그림은 자유롭게 그릴 수 있으니까 지도하기도 편하고, 아이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어서 좋은 대회란 생각이 들었어요.
김성화 남예진 학생 어머니 -
코로나로 많은 대회가 줄어들고 있는 와중에 코로나 걱정없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여서 아이들에게 참여를 권할 수 있었어요. 꿈을 그리는 기회를 제공하고 추후에는 아프리카 학교에 아이들의 그림이 그려지는 경험이 특별한 것 같습니다.
김영헌 삼정자초등학교 엽서그리기대회 담당교사
제가 그린 그림으로 아프리카 친구들이 행복해지고, 힘든 일을 잊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어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 지구촌 친구들을 생각하며 씩씩하게 생활해줘”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 꿈이 경찰인데 꿈을 이룬 모습을 상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상상한 적은 있어도 그림으로 표현한 적은 없었거든요. 아프리카 친구들도 원하고 바라는 대로 모든 꿈이 다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갖고 있는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한국에서 행복하게 살지만, 이 엽서를 받을 친구들은 그렇지 못할 것 같아요. 친구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응원의 마음을 담았어요. 친구들이 꿈이 있다면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이루기를 바랍니다.
제가 그림 그리기를 정말 좋아하는데 제 그림이 친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행복했어요. 언젠가 친구들을 만난다면 함께 뛰어놀며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요.
전 세계 친구들과 즐거운 활동을 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길 꿈꾸며 그림을 그렸어요. 친구들에게 “용기를 잃지 않고 열심히 살다 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전하고 싶어요.
희망의 문을 열면 제가 보고 싶은 세상이 나오길 바라며 그림을 그렸어요. 제 그림처럼 친구들도 꿈을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담임선생님이 나눠준 엽서그리기를 보고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그림으로 힘을 주고 싶어 시작하게 됐어요. 피부색이 다른 친구들이 편견 없는 세상에서 함께 행복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을 담아 그렸습니다.
글쓰기 대회는 글을 써야하는 압박감이 있는데, 그림으로 그리니 제 마음을 표현하기 더 쉬웠던 것 같아요. 아프리카 친구들이 아직 꿈이 없어도 작은 일이라도 열심히 이뤄서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림그리기를 평소에 좋아해서 참여하게 됐어요. 저랑 아프리카 친구가 거리는 떨어져있지만 편지도 주고받으며 마음을 나누는 모습을 표현했어요. 저의 작은 도움이라도 도움이 되어서 아프리카 친구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꿈에 도전하길 바라요.
지난 한 해도 따뜻한 마음으로
꿈 엽서그리기대회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2023년에도 지구 반대편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참여하러 가볼까요?
사진 배하은 대외협력팀, 월드비전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