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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장애 작은아이 세연이, 고운 꿈은 쑥쑥! “캐릭터 작가 되어 아프리카 어린이 돕고 싶어요”

척추장애 작은아이 세연이의 고운 꿈
“캐릭터 작가 되어 아프리카 어린이 돕고 싶어요”

날때부터 척추뼈 세모꼴 세연이…
화장실 갈 땐 엄마가 학교로 출동해야

날 때부터 척추뼈 일부가 세모꼴인 세연이(8세)는 허리가 휘고 팔다리가 자라지 않습니다.
화장실 뒤처리를 스스로 하기 어려워서 항상 엄마는 ‘5분 대기조’입니다.

지난 달, 척추뼈에 지지대를 박는 대수술로 65도까지 휘어져 있던 허리는 25도까지 펴졌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수술이 많습니다.

책장에 적힌 자신의 키 기록들을 들여다 보는 세연이 (photo by 한겨레 백소아)

팔, 다리를 늘리는 수술도 받아야 하고 고관절 치료도 필요합니다.
척추정형 재활치료, 비뇨기과 통원치료도 계속 받아야 합니다.

세연이의 작은 걸음으로, 앞에 놓인 크고 작은 언덕을 넘어
캐릭터 디자이너가 되는 예쁜 꿈을 이룰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수술 직후 세연이(photo by 월드비전)

중환자실에서 세상과 만난 세연이

세연이의 병명은 연골무형성증, 수두증, 허리협착증, 주상병 등입니다.
모두 선천성 질환입니다.

의사선생님은 임신 중인 세연이 엄마에게 “이상하다. 태아가 움직여야 할 때 안 움직인다”고 말했습니다. 정밀검사를 해보니 태아의 척추가 휘어 있었습니다.

응급 수술로 태어난 세연이는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습니다.
세상에 나오자마자 중환자실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수술대에 오르기 전 대기중인 세연이(photo by 월드비전)

척추 지지대 박는 대수술 … 가족들 수백만원 치료비 전전긍긍

지난달 29일 세연이는 12시간이나 걸리는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세모난 척추뼈가 뒤로 빠지지 않도록 지지대를 박는 수술입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65도 이상 휘어져 있던 허리는 25도까지 펴서 고정시켰습니다.

수술 후 세연이가 아파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보다 엄마, 아빠를 힘들게 하는 건 경제적인 부담입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섯 식구의 가장인 세연이 아버지의 한달 수입은 30만~40만원으로 줄었습니다.
외부 강의라도 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던 아버지는 급성폐렴으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스트레스와 과로 때문이었습니다.

세연이가 엄마에게 쓴 편지 (photo by 한겨레 백소아)

“어무이 저가 장애인이라 죄송해요”

엄마의 고민을 아는지, 세연이는 올해 수술을 앞둔 생일, 엄마에게 편지를 남겼습니다.

“어무니 저를 키워주고 그 아픈 고통을 드려서 죄송하고 저가 장에인이여서 죄송해요. 평범한 아이였다면 지금보다 활슨은 나한는 고(훨씬은 나았을 텐데) 죄송해요. 그치만요 오늘 재밌게 놀게요. 귀욤이 세연이가.”

엄마는 편지를 받아들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직접 그린 그림 앞에서 (photo by 한겨레 백소아)

“캐릭터 작가 되어 아프리카 아이들 돕고 싶어요”

또래보다 작고 불편한 몸을 갖고 있지만 세연이의 꿈은 작은 몸에 갇혀 있지 않습니다.
세연이는 최근엔 캐릭터 디자이너를 꿈꿉니다.

“캐릭터로 사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부자가 돼서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고 싶어요”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나오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많이 울었다던 세연이는
고운 마음, 큰 꿈을 빈 연습장에 그려 넣습니다.

환하게 웃는 세연이 (photo by 한겨레 백소아)

또래보다 조금 작은 몸이지만
세연이 꿈은 작은 몸에 갇혀 있지 않고
훨훨 날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 * 후원금은 세연이네 가족의 의료비, 교육비, 생계비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 * 이번 모금은 한겨레신문과 함께 하는 나눔꽃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 * 아동 인권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 * 이 캠페인은 한겨레와 월드비전이 함께하는 공동캠페인입니다.
작고 소중한 내 후원아동의 영상편지

작고 소중한 내 후원아동의 영상편지

여러분에게는 후원아동이 있으신가요?
후원자와 후원아동의 관계는 정말 오묘하고도 특별합니다.
후원이 아니었다면 서로 존재조차 몰랐을 사이, 어쩌면 평생 못 만날 사이,
그럼에도 마음 깊이 서로 응원하고 애틋하게 여기는 사이니까요.

1년에 한 번씩 받는 사진 속 모습, 열심히 쓰고 답장을 손 꼽아 기다리는 편지…
언제나 반가운 소식들이지만, 더 알고 싶은 마음에 때로는 아쉽기도 하죠.

후원아동들도 마찬가지랍니다. 멀리서 자신을 응원해주는 후원자님을 많이 궁금해 해요.

이 따뜻한 마음들을 알기에, 월드비전도 후원자님과 후원아동을 더 가까이 연결할 방법을 항상 고민합니다.
그리고 월드비전은 생각했습니다. 후원아동의 영상편지를 찍어 후원자님께 전해드리면 어떨까?

 

2019년에는 약 4만 명의 후원자님들이 아동의 영상편지를 받아보셨고, 앞으로 점점 더 많은 분들께 후원아동의 영상편지를 보내드릴 예정이에요. 현지 상황과 아동 본인의 의사를 반영하여 찍다 보니, 아직 모든 분들께 보내드리지는 못하지만 후원자님께 보내드리는 안부 인사인 동시에 아이들에게도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랍니다.

“저는 후원자님께 보내드릴 사진이나 영상 찍는 시간을 좋아해요.
제 모습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보여드릴 수 있으니까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즐거울 때나 슬플 때나 더 많은 순간을 나누고 싶어요.” (@피터, 잠비아)
“후원아동 성장소식지로 항상 안부를 나누고 있기 때문에,
후원자님을 오랜 친구처럼 생각하고 있어요.
가족들도, 동네 어른들도, 저에게 한국인 친구가 있다는 걸 다 알고 있어요.
후원자님께서 저희 마을과 학교에 좋은 일을 많이 해주시고 계신 것도요!” (@조셉, 우간다)

이 애틋한 마음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작년 연말에는 월드비전이 자그만 이벤트를 준비해보았어요.
후원아동에게 영상편지를 받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아동에게 영상 답장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것!
단 한 번뿐인 이벤트였기 때문에 더욱 경쟁이 치열했답니다. (경쟁률이 무려 100대 1!)
그 중 몇 분만 어렵게 뽑아, 후원자님의 소중한 영상편지를 아동에게 전달했어요.

아동을 위해 손수 기타를 연주해 주신 기타리스트 후원자님,힘들었던 시절에 빛처럼 다가와 준 아동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조곤조곤 말씀해 주신 후원자님,후원을 하는 동안 어느새 결혼도 하고 직업도 갖게 되었다며 삶의 현장을 보여주신 후원자님…
보내주신 소중한 영상은 현지 직원을 통해 아동에게 전달했고, 아동의 답변도 들을 수 있었어요.

후원자님의 기타 소리가 너무 좋다고, 영상을 통해서나마 만날 수 있어서 기뻤다고,후원자님의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후원자님의 멋진 직업이 저도 자랑스럽다고… 마음 뭉클해지는 이야기가 가득했습니다.

그 중, 사랑스러운 눈빛이 닮은 두 사람을 소개합니다.
10대의 절반을 함께 보내고 이제 20대로 들어서면서 인사를 건네고 싶었다는 임수안 후원자님과,5년째 후원자님의 귀여운 꼬마 친구로 자라나고 있는 방글라데시의 할리마툰 사디아 모습이에요.

“네가 이렇게 잘 지내줘서 너무 행복했고, 큰 힘이 됐고, 학창시절도 더 빛났던 것 같아. 고마워.”


“후원자님 영상을 받고 정말 행복했어요. 한번은 꼭 보고 싶었거든요.”

멀리 있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복해지고 힘이 솟는 시간-
해외아동후원의 시간은 그렇게 흘러갑니다.
우리의 존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되는 특별한 경험, 함께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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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월드비전 인도뭄바이 봉사활동 도비가트

성공적인 해외봉사를 위한
5가지 준비

‘해외봉사활동’

생각만 해도 매력적인 단어입니다.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 아이들, 주민들과 뜨겁게 만나고 내 인생 비전까지 되새기는 시간이죠. 하지만 운영 단체가 많지 않아 기회도 쉽지 않고, 오랜 해외 체류라 엄두도 어려워 많은 사람들이 ‘버킷리스트’로만 꿈꾸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2019 나눔클래스모집

다양한 해외봉사단이 대기업, 학교, 공공기관 등 여러 곳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그래도 내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경쟁률이 높습니다. 실제 모 대학생 봉사단 모집에서는 20대 1을 넘기도 했는데요. 기회 얻기도, 현지에 가기 까지도 어려운데, 의외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조차 모르는 게 해외봉사이기도 하죠.

월드비전 매거진팀에서 좀 더 성공적으로 해외봉사를 다녀올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해외 현지사람들에게 내가 준비한 것의 200%를 나누고, 더 많은 추억을 담아올 수 있게, 내가 미리 준비해야 할 체크리스트 5가지를 소개해드려요.

1. 건강하셔야 합니다. 몸도 마음도

인도 월드비전 방문 봉사활동에서 건축봉사로 돕는 대학생 봉사단원

사실 매우 중요한데 잘 알려주지 않는 내용입니다. 해외봉사를 떠나고자 하신다면 건강하셔야 합니다. 튼튼하고 강해야 합니다. 방문지인 개도국은 무덥거나 추운 날씨, 음식과 숙소, 심지어 마실 물까지 내 몸과 안 맞습니다. 게다가 저녁/밤까지 빡빡한 일정이라 평소보다 강한 체력이 필요해요.

무슨 말이냐면…

당신이 떠나게 될 해외봉사가 건축봉사라면, 반나절만에 온몸이 녹초가 되실 겁니다. 페인트칠을 이렇게나 여러번 칠해야 하는지도 몰랐는데, 궂은 날씨와 환경이라 1번을 칠하더라도 한국보다 힘듭니다. (진짜 확실해요. 지은이가 수백 명을 목격했답니다^^) 나무심기 봉사라면, 학교 운동장 10배보다 넓은 말 그대로의 황무지에 심어야 합니다. 게다가 삽도 잘 안들어가져요. 땅이 너무 단단해서…

의료봉사라면, 하루 1천 명 이상의 환자를 받으실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약 10여 명 의료진으로..)
진료와 검사, 처방 전부를 도와야 함은 물론, 대기 중인 환자들을 위한 작은 공연까지를 땡볕 또는 추운 날씨 속에서 보여주셔야 합니다.

문화교류 봉사라면, 수많은 공연을 준비하고, 운동회 등을 열어야 합니다. 동시에 체육,음악,미술 교육을 수백명에게 해드린다고 생각하시면 되세요. 그것도 말이 통하지 않는 현지인들이라 손짓발짓 모두 동원해서.

IT봉사도 쉽지 않습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현지 학생들, 주민들에게 열정을 다해 설명을 해드렸는데, 로딩 시간이 엄청 긴 장비들을 인내해야 합니다. 가르치드린 만큼 잘 이해하고 따라오지 못하는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면, 한순간에 힘이 빠지기도 해요.

출발전
(약 2-3주일간)
1일차 2일차 3일차 4일차
오전 회사/학업/일상 비행피로 안고 장거리 육로 이동 봉사활동장소 도착/첫 인사 현지인들과 눈물 가득 아쉬운 작별
오후 봉사활동지사전답사/준비사항 체크 수백 명 이상의 현지아동/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체육/건축/의료 봉사 등 펑펑 울어 기운빠진 몸과 피로를 몰고 육로 이동
저녁 봉사활동 준비 마지막 준비/연습 활동 평가 및 내일 준비 최종 평가 / 선물과 귀국 준비 출국

매우 일반적인 단기 해외봉사활동의 일정입니다.

출발전 (약 2-3주일간)
오전 회사/학업/일상
오후
저녁 봉사활동 준비
1일차
오전 비행피로 안고 장거리 육로 이동
오후 봉사활동지사전답사/준비사항 체크
저녁 마지막 준비/연습
2일차
오전 봉사활동장소 도착/첫 인사
오후 수백 명 이상의 현지아동/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체육/건축/의료 봉사 등
저녁 활동 평가 및 내일 준비
3일차
오전 수백 명 이상의 현지아동/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체육/건축/의료 봉사 등
오후
저녁 최종 평가 / 선물과 귀국 준비
4일차
오전 현지인들과 눈물 가득 아쉬운 작별
오후 펑펑 울어 기운빠진 몸과 피로를 몰고 육로 이동
저녁 출국

매우 일반적인 단기 해외봉사활동의 일정입니다.

몸이 약해 일정 소화가 어려워지면, 문제가 생깁니다. 나를 돌봐줄 스탭이 필요합니다. 우리 팀과 내가 준비한 것도 제대로 보여줄 수 없죠. 무엇보다 ‘해외봉사’가 나를 위해 준비해놓은, 수많은 경험들을 누릴 수 없습니다. 동료들, 현지 아이들, 주민들과도 밝은 얼굴로 만날 수 없습니다.

잘 먹고 튼튼한 게 새삼 소중해지는 시간이 해외 봉사 활동 기간이랍니다

1년 이상 파견 봉사의 경우, 체력은 더욱 중요합니다. 오랜 기간 맞지 않는 음식, 생활 환경 속에서 보내야 해 몸과 마음으로 지치지 않을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마음마저 어려워지니, 해외 장기 체류를 위한 ‘나만의 방법’을 준비하길 권장드립니다.

2. 준비는 많이 할수록 좋습니다

미리 준비할수록 덜 힘들고 더 많이 누리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일이 직접 챙겨야 합니다. 보통 해외봉사단체에서는 개요만 제공하기 때문인데요. 어떤 활동을 할 지, 역할은 어떻게 나눌 지, 우천 시 대비책, 선물 등 매우 많은 사항을 직접 기획하고 연습하며(공연 등) 물품을 준비해야 합니다.

모 기업의 단기(3일) 해외봉사 물품 리스트, 별도로 추가/개인 물품 목록이 있었답니다.
이 기업은 알차게 준비한 덕분에 역대급 봉사활동 성과를 거뒀답니다.(일부러 빽빽한 느낌이 들게 캡처했답니다)

‘현지’ 맥락을 담은 준비는 해외봉사를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간단한 현지어를 익혀 놓으면, 현지인들과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답니다. 문화나 생활 특징을 공부해 더 맞는 봉사활동을 기획하면 현지에서 더 많이 교류할 수 있겠죠? 감동도 깊어지고, 더 오래 가는 추억이 될 것입니다.

‘나를 위한’ 준비도 잊지 말기! 안전과 건강은 물론이고요. 더 많이 교류하면서도, 나만의 추억이 될 수 있다면 더 좋습니다. 물론 팀에 누가 되지 않는 선은 지켜야 겠죠? 몇 년 전, 기업 봉사로 아프리카에 다녀온 오O화님(35)는 첼로로 현지 민요들을 주민들에게 들려줬던 게 큰 감동이었다고 해요.

장기파견 봉사는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보통 국제개발의 전문 소양이나 학위가 필요하기도 해요. 생존/안전 및 유사 시 대처를 위한 스탭과 시설 등의 확인은 필수예요.

여행과는 또 다르게, 가깝고도 뜨겁게 현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게 해외봉사랍니다

3. 모든 것에 마음 열기

해외 봉사는 처음 만나는 분과 밀접하게 소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게는 숙소 방을 같이 쓰는 문제부터 최고의 팀웍을 만드는 일, 예측 못한 사건을 현지 스탭들과 함께 해결하는 문제까지. 매순간 솔직한 소통과 진솔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다행인 점은 ‘해외 봉사’라 모두들 평소보다 마음이 열려 있고, 왠지 모르게 착한 사람 같은 느낌도 든다는 것이에요. 현지에서도 전보다 솔직하게 소통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답니다. 매우 열악한 환경에도 밝은 표정의 아이들과 주민들을 보면서, 내게 허락된 일상에 감사하고 겸손해지기도 해요.

가르쳐주고, 배우는 동작이 어설퍼도 모두가 즐겁기만 합니다.

그럼에도 마음 어려워지는 때가 많답니다. 숙소에 가득한 벌레들, 모든 것이 느리기만 한 현장, 잘 지켜지지 않는 시간 약속, 너무 큰 열정에 서로 데어버린 동료들, 왠지 봉사활동을 반기지 않는 것도 같은 주민들…심지어 내 핸드폰까지 도둑맞는다면 해외봉사가 악몽이 되어 버리겠죠?

그래서 어느 정도 열린 마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생각처럼 되지 않는 일들이 의외로 많을 수 있다는 것도요. 물론 봉사단체의 관리와 동료들과의 알찬 준비, 그리고 약간의 행운이라면 위의 걱정스러운 일들은 하나도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마음을 열고, 모두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너그러워지는 연습은 필요할 것 같아요.

4. 해외 봉사 단체 잘 고르기

최대한 그 단체의 현장사업 운영 정보를 받으세요(사진은 월드비전 새내기 후원자 대상 해외사업장 소개시간)

어느 단체와 가느냐는 정말 중요합니다. 내 봉사활동에 충분한 네트워크와 자원이 제공될 지 미리 알려면, 현지서 얼마나 오래, 많이 사업해왔는지 따져 보세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얼마나 오래 해왔는지도 중요 참고 사항입니다. 그만큼 과거 시행착오들을 수정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좀 더 세심하게 본다면, 봉사활동 파트너에 맞는 세분화된 조직이 봉사단체에 구성되어 있는지도 체크하세요. 대기업의 청년 봉사활동이라면, 그 봉사단체에 ‘대기업만을 응대하고 관리하는 팀이 따로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ex.기업모금팀) 그만큼 전문화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봉사활동 예산과 비용 처리를 체계적으로, 꼼꼼하게 하는지도 중요한 참고 사항입니다. 물론 그 단체에서 부정, 도덕적인 문제가 있었는지도 따져봐야 겠죠. 단체의 봉사활동 담당자에게 직접 여러 가지 물어보면 더 좋습니다. 알고 싶고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요청하세요. 비록 지금 선발되지 않았더라도 나는 언젠가는 꼭 해외봉사를 떠날 것이니까요.

대기업서 오래 진행한 프로그램도 믿을 만 합니다. 주최 측에서 단체들을 선별하거든요(사진은 해피무브 홈페이지 캡처)

5. 후기도 많이 찾고, 선배도 만나세요

적지 않은 돈, 긴 체류기간, 많은 준비가 필요한 해외봉사, 먼저 다녀온 선배들 이야기 참고는 필수입니다. 검색하셔서 수많은 후기들을 참고하세요. 선발되셨다면, 그 프로그램으로 다녀온 선배를 만나세요. 프로그램 내에 없다면 주최 단체에 만남을 요청하세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막막했던 것들은 사라집니다.

그리고 더 좋은 점은, 봉사활동에 더 깊은 애정이 생긴다는 것! 월드비전에서는 수많은 분들이 해외봉사를 다녀오셨는데요. 대학생들과 함께 한 신보라 홍보대사의 해외봉사 스토리는 물론, 신혼여행을 해외봉사로 다녀온 부부 의 사연과, 후원자님을 닮고 싶어 보건전문가가 된 옛 후원아동을 우간다에서 만난 보건소장 후원자님까지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들이 월드비전 매거진에 있답니다. 후기들을 통해 정보도 얻고, 나의 봉사활동도 더 성공적으로 계획하세요.

신혼여행을 캄보디아 봉사로 다녀온 송제안 후원자님(가운데위)

99개국 네트워크로 2억 지구촌 아동과 주민을 돕는 월드비전을 통해서라면, 다양한 해외봉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매년 해외봉사단을 모집하는데요. 후원자 방문단, 대학생 봉사단, 중/고등학생 봉사단 등 구성도 다양하답니다. 잠깐 소개해드리면,

  • 1.나눔클래스 해외봉사

    중/고등학교 ‘우리반 나눔활동, 나눔클래스’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1회 진행해요

  • 2.해피무브 봉사단(협력)

    현대/기아차그룹의 대학생 해외봉사단 ‘해피무브’에 사업장 현지 진행, 사전준비 포함

  • 3.후원자 해외방문봉사 <비전로드>

    월드비전 해외아동 후원자 대상으로 매년 1회 모집해요. 사업장이 정해져 있어 선택권은 많지 않지만, 다녀오신 분들은 잊지 못하는 해외봉사였답니다. 모집 공고는 새소식 참조

  • 4.장기파견 봉사 <월드프렌즈>

    한국 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하는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에서 주관해요. 해외 봉사단체들마다 장기 파견 형태로 운영합니다.

남을 도우러 갔다가 내가 더 많이 얻고 돌아오는 해외봉사. 꼼꼼하게 준비하시면 더 오래가는 평생 추억이 되실 거예요. 혹시 꿈만 꾸고 엄두를 내지 못하셨다면, 이번 기회에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꿈만으로 그쳐버리면, 해외봉사가 당신을 위해 준비해 둔 보물들을 놓칠 것만 같아요.

*2020년 월드비전 해외봉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관계로 일부 연기, 취소되었습니다. 하지만, 매년 다양한 해외봉사활동을 모집하고 있어, 바이러스 상황이 안정되면 재개할 예정입니다. 월드비전 홈페이지 공지 등을 참고하세요.

유튜버 채채x영주와 함께 하는 꿈디자이너 비전원정대

“코로나도 우리의 꿈을 막을 순 없다! 시즌2”
– 유튜버 채채x영주와 라이브로 만난 아이들 –

꿈꾸는아이들. 엠블럼
월드비전 <꿈꾸는 아이들>은 취약계층아동이 성장단계에 따른 맞춤형 통합프로그램과 경제적 도움을 통해 위기에서 보호받고 꿈을 찾아 도전하며 나누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월드비전의 국내 대표사업입니다.
월드비전은 아이들의 꿈을 지원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과 직접 만나기 어렵지만 구호품을 열심히 배송중인 월드비전 직원들. 사진

“코로나 19로 꿈꾸는 아이들과의 직접 만남은 어려워지고…”

코로나19는 아이들에게 맑은 공기뿐 아니라 공부할 수 있는 환경, 따듯한 밥을 먹을 수 있는 도시락, 친구들과의 웃고 떠들 수 있는 소소한 장난 등 많은 것을 빼앗아 가버렸습니다.

월드비전 꿈꾸는 아카데미 강연에 모인 참여자들, 양학선 선수의 강의, 김소봉 셰프와 함께 요리중인 참여자. 사진
아이들에게 꿈에 대한 강연을 하는 “월드비전 꿈꾸는 아카데미(위)”
아이들의 꿈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좌), 김소봉 셰프(우)

“누군가 우리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었으면 좋겠고!”

매년 꿈을 찾기 위한 고민과 다양한 활동을 했던 시기에,
밖을 나가지 못하게 되면서 아이들은 더욱 답답해하고 막연해 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코로나19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릴 수 없다!
우리 아이들과 어떻게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을까?
답은 바로 아이들이 가장 많이 보는 플랫폼! “유튜브”
집에서 컴퓨터로, 스마트폰으로 만나서 이야기하고 함께 놀아보자!

꿈디자이너 비전원정대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앞두고 즐겁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유튜버 영주와 채채. 사진

“그래서 도전한 온라인 꿈디자이너 비전원정대!!!

월드비전 x 유튜버 채채&영주”

아이들에게 유튜브를 가장 잘 알려줄 수 있는 사람!
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사람!
바로 두명의 유튜버 “채채”와 “영주”가 아이들을 라이브로 만나기 위해 모였습니다!

  • 유튜버 채채. 사진
    유튜버 채채
    팔로워 48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영향력 있는 유튜버 겸 리포터 채희선! “채.고.점"등의 콘텐츠를 통해 자신만의 관점을 제공함으로써 웃음을 전하는 크리에이터!
  • 유뷰버 영주. 사진
    유튜버 영주
    10대들 사이에서 핫한 뷰티유머크리에이터 차영주! 다양한 코스프레와 이색메이크업, 일상 브이로그 등으로 늘 새로운 콘텐츠를 도전하는 크리에이터!
꿈디자이너 비전원정대란?
아이들이 스스로의 진로를 구체화하고,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통해 자신을 확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진로 및 인성 활동을 진행하는 그룹 활동입니다.
꿈디자이너 비전원정대 유튜브 방송중인 채채와 영주. 사진

“무슨색 뽑을까요!?”

“파란색!! 아니 빨간색 뽑아 주세요!”

유튜브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 600명이 모여 소통을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채채x영주가 직접 준비한 “뽑기 메이크업 챌린지“(무작위로 얼굴부위와 화장품을 뽑아 화장해보는 챌린지)에 아이들은 채팅창에 모두 “ㅋㅋㅋㅋㅋ”로 도배를 하기 시작합니다.
어쩌면 아이들이 정말 그리웠던 건 함께 모여 웃고, 떠들며 즐기는 시간들 아니었을까요?

채채와 영주의 유튜브 방송중인 화면. 캡쳐

“야! 너도 유튜버 할 수 있어!”

“꿈?! Talk!!”

야! 너도 유튜버 할 수 있어! 요즈음 아이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직업, 유튜버에 대해 아이들은 궁금한 게 많았고, 주어진 시간 동안 솔직하게, 재미있게 아이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유튜버는 즐겁고 재미있는 일도 많지만, 보이지 않는 이면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꿈을 하나하나 읽어주며 응원하는 “꿈? Talk”시간도 가졌습니다. 비록 온라인으로 만난 시간이지만, 아이들을 향한 진심어린 마음은 랜선을 타고 아이들에게 전달되었을 겁니다.

  • 유튜버에게 궁금한 TOP5 질문 중, 시청자:유튜브 뭘 올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유튜버 영주:너무 깊게 고민하기보다는 일단 무엇이든 찍는 것을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일상의 작은 부분이라도 내가 하고 싶다면 그것이 콘텐츠가 될 수 있어요, 유튜버 채채:자신이 잘하는 것은 차례대로 쭉 써본 뒤, 그 중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뽑아서 콘텐츠로 삼아보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일 될 수 있을 거에요!
  • 꿈? Talk 시간 중, 손지원:꿈은 끝까지 해야지 꿈이 이루어진다, 각또니:너무 바쁘게 달리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ㅜㅜ, treechoi:저도 유튜버가 되고 싶어요, 심우찬:자신이 인생의 주인이니까!
시청자들과 소통중인 채채와 영주. 사진
“꿈은 강요 받는게 아니라, 언제가 되든
내가 원하는 꿈을 꾸면 되는 것 같다.”

– 유튜버 채채-
“힘들고 지쳐도 우리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힘내고 열심히 하는 유튜버들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요! 항상 힘내요!”
– ID 뮬란 –
채채x영주의 라이브 방송은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했던 일상에 웃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었고, 꿈을 찾아 나아가는 아이들에겐 작은 쉼표가 되어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지금 잠시 멈추고 돌아보며, 언제간 찾아갈 자신들의 꿈을 향해 한걸음 내딛는 소중하고 좋은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요?
비록 우리는 코로나 시대에 살고있지만, 우리 아이들의 꿈을 위한 열정은 멈추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꿀 수 있는 시대가 될 수 있도록 월드비전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방법으로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을 지켜봐 주세요.
꿈디자이너 비전원정대 라이브 방송은 아래 영상으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꿈디자이너 비전원정대 라이브 방송 영상 다시보기. 사진
코로나 19에서 아이들을 지키는 월드비전의 숨은 일꾼

코로나 19에서 아이들을 지키는
월드비전의 숨은 일꾼

코로나 19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점점 더 좁게 만들었습니다. 외부 활동 자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너무 당연했던 친구를 만나고 이웃과 이야기하고 장을 보고 학교를 가는 일 등이 더 이상 당연한 일이 아니게 되었죠.

우리나라 보다 모든 것이 열악한 지역에 사는 아이들의 생활에는 특히나 큰 어려움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외진 마을 테두리 안에만 머물러야 하는 아이들과 주민들은 코로나 19에 대한 정보조차 알기 쉽지 않았죠. 하지만, 코로나 19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하고, 손을 깨끗이 씻고, 신체 접촉을 최소화 하는 등 코로나 19로부터 자신과 마을을 최선을 다해 지켜가고 있어요. 국가의 손길조차 닿기 어려운 마을에서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바로, 월드비전의 숨은 일꾼 ‘자원봉사자’들의 활약 덕분이랍니다.

마을 구석구석까지 모르는 게 없는, 자원봉사자

자원봉사자들은 후원아동들과 함께 마을에 살고 있는 평범한 주민들이에요. 하지만 월드비전으로부터 아동들을 가르치고 관리하는 방법, 마을을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농법이나 기술을 먼저 배우는 등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거친 갖춘 인력이에요. 월드비전 교육을 마친 자원봉사자는 평소에는 주로 아동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주민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가르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월드비전의 손과 발이 되어 마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어요.

이렇게 믿음직한 자원봉사자가 전세계 1,250개 지역에서 162,000여 명이 활동 중이랍니다. 코로나 19사태가 발생한 뒤, 국가마다 격리∙봉쇄 조치가 내려지면서 후원 아동뿐 아니라 주민들과 소통하는데 장벽이 생길 수 밖에 없었지만 우리의 숨은 일꾼 자원봉사자 네트워크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

외진 마을 아이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하고, 착용 방법을 연습시키고 있는 자원봉사자

코로나19로부터 아이들 구하기
자원봉사자

마을 주민에게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손 세정제를 전달하고 사용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지원봉사자

직원들이 다른 마을이나 지역으로 이동하지 못할 때, 마을 자원봉사자들은 직원들을 대신해 아이들과 주민을 돌봤어요. 코로나 19 예방 교육 뿐 아니라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 관리, 식량이 부족한 가정들에게 원활하게 도움이 전해질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자원봉사자들의 활약 덕분에 후원아동들의 건강 및 생활 상태, 주민 보건 교육 등이 잘 이루어졌습니다. 자원봉사자와 직원들이 빨리 공유해야 할 상황 등은 전화 또는 SNS, 개별 연락 통해 정확하고 최대한 빠르게 전달되었고요.

자원봉사자의 활약은 월드비전 사업을 진행하는 데 중요한 요소에요. 같은 마을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다른 주민들을 독려하고 마을 아이들을 챙기는 행동 자체가 주민 사이 연대를 돈독히 하고 공동체 의식을 돈독하게 해주죠. 이런 주민들의 화합은 마을이 효율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 단단한 밑거름이 됩니다. 언젠가 월드비전이 마을을 떠날 때, 자원봉사자들은 마을의 변화를 이끄는 주역이 될 거예요.

(월드비전 후원 운영 및 서비스 매니저, 콤보레로 초가)

코로나 19 상황에서 빛난 자원봉사자의 활약

콜롬비아 부카라망가 마을에도 490명의 자원봉사자가 대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님들처럼 착한 사람들과 함께여서 영광이에요. 자원봉사자 역시 이 마을의 주민으로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신을 조금 더 희생하여 봉사를 하며 기쁨과 희망을 찾고 있어요!

(콜롬비아월드비전 부카라망가 마을 프로그램 매니저, 레이디 카리나 자콤)

코로나19사태가 벌어지기 전부터 부카라망가 마을 자원봉사자들은 마을 어린이들의 삶과 미래를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결심으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월드비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을 먼저 받고 그 지식을 다시 마을 주민들과 공유하며 마을의 전반적인 발전을 이끌었지요.

코로나19가 발행하며 격리·봉쇄·이동금지 조치가 내려 지며 월드비전 직원들이 직접 식량 부족, 교육 중단, 심리사회적 스트레스 및 심리적 외상, 질병, 학대 및 착취 등의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을 돌보기 어려울 때 지역에 기반을 두고 아이들을 돌보고 주민과 협력해 온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탁월한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직원들과 SNS. 전화 등으로 긴밀히 소통하며 코로나 19 예방 수칙, 학교에 나갈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한 대체 교육 등 월드비전의 손과 발이 되어 마을 구석구석을 살폈습니다.

자원봉사자

마을 주민들에게 코로나 19 예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는 자원봉사자

자원봉사자

코로나 19 사태가 벌어지기 전, 아이들의 정서와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야외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진행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저를 포함한 자원봉사자들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다리 역할을 해요. 코로나 19 예방 문자와 정보를 받으면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공유하고 지도해요.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이 마을 주민 한 명 한 명의 생명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콜롬비아월드비전 자원봉사자, 클라우디아)

자원봉사자들은 코로나 19 예방과 정보 공유뿐 아니라, 격리·봉쇄 조치가 길어지며 아동에 대한 학대와 착취의 위험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하여, 평소보다 더 세심하게 아동과 가정을 살핍니다. 그리고 문제가 발생했을 시 월드비전 사무실로 신고하여 최대한 아동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마을과 아이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아낌없이 내어 놓은 전세계 162,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많은 아동의 삶이 나아졌으며 앞으로도 더욱 나아질 것입니다.

글. 윤지영 후원동행2팀
사진. 월드비전

코로나19로부터 아이들 구하기
자연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가족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는 월드비전 직원

월드비전 긴급구호사업 이야기
– 2편 자연재난구호사업-

전쟁과 자연재난으로
모든 것이무너진 이들 곁에
월드비전이 있습니다.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단 하루도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날이 없고 아이티 대지진, 인도네시아 쓰나미 등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자연재해는 매년 일어나고 있어요. 촌각을 다투고 전문성을 요하는 긴급구호사업은 그래서 그 중요성을 더 하고 있죠.
이런 긴급구호사업 분야에서 월드비전은 단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관이랍니다. 어떤 점에서 월드비전 긴급구호가 빛을 발하는 지, 알아보려고 해요.
월드비전 긴급구호사업은 크게 전쟁구호사업과 자연재난구호사업으로 나뉘어집니다. 1편 전쟁구호사업에 이어 2편 자연재난구호사업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2편 자연재난구호사업
순식간에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고
길거리는 부서진 건물 잔해로 뒤덮였어요.
2010년 아이티 대지진, 2011년 일본 쓰나미, 2015년 네팔 대지진, 2018년 술라웨시 지진 …
자연재난은 우리가 예측할 수 없을 때, 가늠할 수 없는 규모로 순식간에 일상을 무너뜨립니다.
  • 뭐가 필요한지
    Urgency
    (긴급성)
  • +
  • 어디서 터질지
    Complexity
    (복잡성)
  • +
  • 언제 일어날지
    Uncertainty
    (불확실성)
화살표
전혀 알 수 없음
자연재난으로 살 곳을 잃은 사람만 1억 7천 2백만 명. 전세계 7명 가운데 1명은 이재민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어요. 한치 앞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재민들은 혼자서 감당하기엔 너무 어려운 현실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자연재난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몸과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을 위해
월드비전은 3단계
자연재난구호사업을 진행합니다!
  • 생존
    • 생명
    • 헬리콥터
    • 우선 살리고
    • 1단계
    • 긴급구호
  • 화살표
  • 재산
    • 회복
    • 수리
    • 다시 세우고
    • 2단계
    • 재건복구
  • 화살표
  • 공포
    • 예방
    • 체크리스트
    • 미리 피하고
    • 3단계
    • 재난경감
– 월드비전 3단계 자연재난구호사업 –
01
1단계 긴급구호
    • 실시간확인
    • 평소
    • 세계 재난정보 실시간 확인
      구호기금 / 인력 / 물자 보유
  • 가장 빠르게
    • 헬리콥터
    • 72시간 Golden hour
    • 물 없이 생존하는 최대기간
      재난 생존율 급 하락 분기점
    • 즉시이동
    • 평소
    • 세계 재난정보 실시간 확인
      구호기금 / 인력 / 물자 보유
[1단계] 긴급구호구호물자
구호물자 창고내에 준비된 구호물자들. 사진
  • 식수

    개인 물통
    식수 탱크
    식수 배송
    식수대 설치
    식수 정화제

  • 생활용품


    담요
    전등
    식기
    학용품

  • 위생용품

    비누
    휴지
    세정재
    생리대
    간이변기

  • 식량



    소금
    식용유
    치료식

[1단계] 긴급구호현장조사
국제구호전문가 인력풀 운영, 전세계 재난상황 실시간 확인, 재난 직후 현장 조사팀 파견
02
2단계 재건복구
    • 가족
    • 가족
    • 생계회복지원
      (생계비&일자리)
  • 가장 필요한 곳에
    • 수리
    • 1년
    •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
    • 생필품
    • 즉시
    • 긴급구호요원 현장 파견,
      생필품, 식량, 식수 공급
[2단계] 재건복구가족 생계 회복
수혜자 등록카드를 핸드폰에 등록하고 있는. 사진
  • 현금
  • 교환권
  • 은행계좌
  • 모바일 머니
[2단계] 재건복구가족 생계 회복
주민들이 참여하여 재건 복구하고 있는. 사진
03
3단계 재난경감
    • 교육
    • 교육
    • 응급 처치 교육
      개인 위생 교육
  • 마지막까지
    • 체크리스트
    • 상시
    • 월드비전이 철수한 후에도
      주민들 스스로 대처하도록
    • 훈련
    • 훈련
    • 재난 대응 계획
      재난 대피 훈련
[3단계] 재난경감재난 대피 훈련
재난 대피, 응급 처치 훈련을 하고 있는. 사진
  • 재난 대피

    역할 분담
    신고
    안내
    들것

  • 응급 처치

    응급처치
    위생교육
    구급함 지원

[3단계] 재난경감재난 대응 계획
대피소와 대피경로 지도를 숙시하고 있다. 사진
월드비전의 구호활동으로
재난현장은 정말 달라졌을까요?
BEFORE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들 사이로 뛰어가는 남자. 사진
2015년 4월 25일 네팔 대지진 발생
AFTER
구호요원들이 파견되어 주변을 정리중인. 사진
2015년 4월 25일, 긴급구호요원 파견
2015년 4월 26일, 긴급구호활동 개시
2015년 9월, 구호물자지원 573,688명
BEFORE
지진으로 무너지 학교. 사진
지진으로 무너진 학교
AFTER
지진 발생 시 기둥이 구조물을 버티도록 내진설계, 2층에서도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는 완만한 경사로. 사진
새로 신축된 학교
  • 뭐가 필요하든
    • 가장 빠르게
    • [긴급구호]
  • 어디서 터지든
    • 가장 필요한 곳에
    • [재건복구]
  • 언제 일어나도
    • 마지막까지
    • [재난경감]
화살표
당장의 생명을 살릴 뿐 아니라 미래까지 대비하는 자연재난구호사업
월드비전 자연재난구호사업은
세계에서 가장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곳 아이들의
생존, 회복, 미래를 위합니다.
자, 이제 월드비전 긴급구호가
왜 특별한 지 아셨죠?
마지막으로 월드비전 긴급구호의
강점을 세 가지로 요약해 볼게요!
이것만은 꼭 기억해 주세요!
월드비전 긴급구호 3가지 강점. 전문성, 규모, 혁신
첫번째 강점 전문성. 긴급구호요원 : 긴급구호분야별 전문가, 국가/대륙/국제 인력풀. 구호물자창고 : 유엔물류센터(UNHRD) 협약, 전세계 4개국 운송 허브. 재난관리체계 : 월드비전 재난관리지침, 실시간 재난 정보 공유.
두번째 강점 규모. 월드비전 파트너십 : 전세계 100개국 사무소 내 총 4만여 명 직원 활동. 국제기구 네트워크 :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최대규모 파트너. 지역사회 협력관계 : 정부/주민/이해관계자, 정기 모임 및 의견 수렴.
세번째 강점 혁신, 월드비전 혁신연구소 : 월드비전 혁신부서 운영, 신기술 개발 및 활용. 3D 프린팅 : 3D 프린팅 구호물자 제작, 지역사회 설계도면 공유. 모바일 정보 : 수혜자 정보 및 구호품 수량, 모바일 정보 관리.
첫번째 강점 전문성. 긴급구호요원 : 긴급구호분야별 전문가, 국가/대륙/국제 인력풀. 구호물자창고 : 유엔물류센터(UNHRD) 협약, 전세계 4개국 운송 허브. 재난관리체계 : 월드비전 재난관리지침, 실시간 재난 정보 공유.
두번째 강점 규모. 월드비전 파트너십 : 전세계 100개국 사무소 내 총 4만여 명 직원 활동. 국제기구 네트워크 :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최대규모 파트너. 지역사회 협력관계 : 정부/주민/이해관계자, 정기 모임 및 의견 수렴.
세번째 강점 혁신, 월드비전 혁신연구소 : 월드비전 혁신부서 운영, 신기술 개발 및 활용. 3D 프린팅 : 3D 프린팅 구호물자 제작, 지역사회 설계도면 공유. 모바일 정보 : 수혜자 정보 및 구호품 수량, 모바일 정보 관리.
오늘도 우리는 또 다른 구호현장으로 달려갑니다. 가장 빠르게 가장 필요한 곳에 마지막까지. 사진
아직 월드비전 긴급구호사업
‘1편 전쟁구호사업’을 보지 못하셨나요?
아래 버튼을 눌러 1편 이야기도 흥미롭게 만나 주세요!
월드비전 긴급구호사업 1편 전쟁구호사업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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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주년 기념 소식지
(2020여름호)

월비다방 오픈

당신을 기다리는 7/8월의 언택트 월드비전

월드비전의 7/8월
비대면 이벤트에 초대합니다.

코로나19로 ‘한자리에 만나는’ 행사는 열 수 없지만, 여러분과 함께하고픈 간절함으로 랜선 모임/콘서트 등 ‘언택트’ 이벤트들을 준비했습니다. 월드비전 매거진팀이 랜선으로, 내방에서 함께할 수 있는 7/8월 행사들을 소개해드립니다.

 

1. 랜선으로 만나는 후원자모임
<월비다방>

월드비전 정애리 친선대사가 후원자님 사연을 상담해드린 이야기를 ‘다시 보기’로 확인하세요. 랜선으로 만나는 후원자 모임 <월비다방>은 당신에게도 따뜻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후원을 하시든, 하시지 않든 간에요. 월드비전 유튜브<월비다방>에 상담을 신청했던 여러 후원자님들의 사연을 잠깐 소개하면…

 

30년 가까이 살림만 하다 남편의 사업 부도로 식당일에 나서면서
처음 몇 달간 많이 울었던 A후원자님,

파킨슨병 진단을 받아 안 그래도 우울한데, 가족들마저 공감해주지 않아
더 서글프다는 B후원자님

삶이 무료하고, 어느 것에서도 새로움을 느끼지 못하겠다는 20대 C후원자님

사연 소개

(사진) <월비다방> 후원자님들의 사연을 상담해주는 정애리 친선대사

40년 넘는 연기생활, 20년 넘게 월드비전 후원자님 및 지구촌 아동들과 함께 해온 정애리 친선대사의 솔직하면서도 깊숙한 내공의 상담을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먹먹해지면서도 훈훈해진답니다. 네 편의 랜선 모임 <월비다방>에서 코로나로 잊어버릴 뻔했던,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정을 느껴보세요.

[월비다방] 보러가기   >

 

2. 유튜브 라이브로 만나는
랜선 국제사업 공유회

youtubelive_wv_pc

 

코로나19로 이번에 처음 받아보신 긴급재난지원금, 당신은 어디에 주로 사용하셨나요?

전세계 재난 현장에서 월드비전도 ‘재난지원금’과 유사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재난이나 전쟁이 일어날 때, 피해자들의 생존과 일상을 지켜주기 위해 긴급구호사업을 통해 재난지원금이나 바우처를 지원하는데요. 식량으로 지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현금/현물을 다루는 사업이기에 높은 투명성과 전문성이 필요한데요. 유엔 세계식량기구(WFP)의 최대 NGO파트너이기도 한 월드비전의 재난지원사업을 생생한 현장 이야기로 소개해드립니다. 물론 랜선으로요. 월드비전 유튜브 계정에서 8월 24일 라이브로 열린답니다. 유익하면서도 생각할 거리마저 풍성한 유튜브 라이브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웃는 모습

긴급재난 지원금과 유사한 형식의 지원금을 받는 사업장 수혜자들과 월드비전 직원, 모든 지급 내역은 데이터로 기록하고, 결과를 확인해 추가로 입력합니다.

8/24, 라이브 예정
월드비전 유튜브 계정 둘러보기

 

3. 코로나 극복 글로벌 랜선기부 콘서트
WORLD IS ONE

World is one 포스터

슈퍼주니어, 스트레이키즈, 엔플라잉,
마마무, 오마이걸, 우주소녀, 에이프릴…
K-POP 스타들과 함께하는 랜선기부 콘서트!

월드비전과 MBC는 지난 7월 9일, 지구촌 코로나를 극복하고 K팝으로 희망을 전하는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 WORLD IS ONE을 열었습니다.

사전 신청을 통해 랜선으로 초대된 관객들은 2시간 동안의 라이브 콘서트 동안, 문자메시지 전송을 통해 월드비전의 코로나극복 긴급구호사업에 기부할 수 있었는데요.

다시보기를 통해 생생하고 뜨거웠던 콘서트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리고 혹시 랜선라이브 시간의 문자 기부를 놓치셨다면, 월드비전 긴급구호사업에 지금도 후원하실 수 있답니다.

WORLD IS ONE 콘서트 다시보기(네이버TV)

 

4. 내방에서 만들어 아프리카로 보내는
DIY생리대 Basic For Girls

베이직 포 걸스

이미 46,727명이 참여했습니다.
내방에서 면생리대를 만들어 아프리카 소녀들에게 보내주세요!

아프리카 소녀들은 생리 기간에 더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제대로 된 생리대가 없어 위생/건강에 매우 위험한 헝겊 조각, 심지어 나뭇잎 등을 사용하는데요. 때문에 학교 등교가 어려운 것은 물론, 집안 생활조차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월드비전은 2015년부터 ‘내가 직접 바느질로 만들어 보내는’ DIY 면생리대 키트 캠페인 ‘Basic for Girls’를 운영 중입니다.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생리대 키트를 구매하신 뒤, 내 집에 도착한 배송 키트와 제작 안내지에 따라 약 40분 정도만 열심히 바느질하면 완성된답니다.

베이직 포 걸스 키트

완성된 면생리대는 물로 쉽게 세척해 재사용도 가능하도록 약품처리돼, 아프리카 여자아이들의 위생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여자아동 보건 지원사업을 통해 좀 더 건강한 위생환경을 선물 받을 수 있고, 지역 내 생리에 대한 안 좋은 인식까지도 개선해준다는 사실!

코로나로 위험한 집 밖 대신, 내방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지금, 우리집에 머무는 시간을 조금 더 의미있게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지금 해외여자아이들의 기본 위생을 지켜주는 Basic For Girls 캠페인에 참여해보세요.

Basic For Girls 캠페인 페이지 방문하기 >

 

7/8월의 월드비전 달력 다운받기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하시면, 달력 원본 이미지 확인 및 저장하기가 가능합니다)

  • 7월

    다운로드
  • 8월

    다운로드

 

마스크 제작중인 아프리카 여성들

[World is One]
70년간의 선한 영향력,
마스크가 되어 돌아오다

70년간의 선한 영향력,
마스크가 되어 돌아오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에서 구호사업을 시작해 평생을 헌신한 밥 피어스. 그의 발자취를 따라 월드비전이 전 세계 아이들을 돌본 지 어느덧 70년이 되었다. 전 세계 2억 명의 아이들을 돌보는 월드비전의 시작은 한 사람의 선한 마음이었다.

재봉틀로 마스크를 만들고 있는 아프리카 여성

한국 후원자들을 위해 마스크를 만들고 있는 가나 판테아크와 주민들

한 사람이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지만,
그 사람이 살아간 일생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따라갈 수 있는 발자취가 될 수 있습니다.
– 월드비전 설립자 밥 피어스 –

 

2020년 2월, 대한민국은 전쟁터에 있는 듯한 긴장의 연속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전 세계에서는 한국의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100개국 이상이 아예 한국인 입국을 차단했다. 불안과 경계 속에 마음 시리던 어느 날, 잠비아에서 아주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다.
작은 상자 안에는 마스크 15장이 들어 있었다. 잠비아 현지 주민들이 마스크를 만들어 보내온 것이다. ‘매번 도움을 주는 한국이 어려움에 처했다고 하니, 어떤식으로든 도움이 되고 싶다’는 메시지와 함께였다. 월드비전 직원들은 뭉클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간의 노력에 뜻하지 않게 보답을 받은 것 같았다. 평생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마스크를 만드느라 얼마나 애썼을까. 모양도, 크기도 가지각색이지만 부족한 시간을 쪼개고 정성을 기울여 한 땀 한 땀 만든 마스크는 그 무엇보다 귀하고 소중했다.
며칠 뒤 더욱 놀라운 소식이 도착했다. 잠비아에서 마스크를 만들어 한국에 보냈다는 소식이 전 세계로 퍼져 르완다·케냐·탄자니아·미얀마·몽골 등 아시아, 아프리카 10개국에서 마스크 4000장을 연이어 보내온 것이다. 월드비전이 현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지원한 재봉틀과 재봉 훈련이 마스크가 되어 돌아왔다. 그들은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도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를 건넬 수 있다는 사실, 나눔으로써 타인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이치를 알아가고 있었다.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느끼고 있던 선한 영향력을 마스크로 증명해준 것은 아닐까?
작은 마음이 모여 세상을 바꾸는 선한 영향력이 된다. 선한 영향력은 돌고 돌아 반드시 돌아온다. 월드비전 안에서 우리가 하나임을 다시 한 번 느낀다.

 

감사한 마음, 잊지 않을게요!

긴 여정 끝에 한국에 도착한 마스크는 코로나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대구·경북 지역 월드비전 후원자 가운데 마스크를 보내온 10개국 후원자를 중심으로 전달됐다. 또한 소셜미디어와 방송을 통해 마스크 소식을 접한 후원자들은 월드비전과 나눔의 기쁨을 함께하기도 했다. 마스크를 전달받은 후원자들이 보내온 소셜미디어 인증 사진과 미디어를 통해 마스크 이야기를 듣고 댓글로 전해온 감사 인사를 공유한다.

 

선한 영향력이
돌고 돌아 우리에게

한국에 마스크가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프리카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프리카와 아시아 취약국을 돕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했다. 이에 한국월드비전은 마스크를 보내온 나라에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월드이즈원(World is One)’ 캠페인을 론칭했다. 우리의 선한 영향력이 만들어내는 변화를 알리고, 삶이 위태로운 전 세계 취약국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말이다.

감사 메세지를 전하는 후원국 주민들

1) 15 → 4000

2020년 2월, 잠비아에서 마스크 15장을 보내온 것을 시작으로 전 세계 10개국 월드비전에서 출발한 마스크 4000장이 도착했다.

마스크를 전달받은 한국의 후원자들

2) Thanks

우리에게 전해진 마스크 이야기는 뉴스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져 코로나로 지친 많은 사람을 위로했다. 마스크를 전달받은 대구· 경북지역 후원자들과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연예인들이 감사인사를 전해왔다.

수제 마스크 모음

3) M.A.S.K

우리가 70년 동안 전 세계에 펼친 나눔을 알리고, 전 세계에서 보내온 마음에 보답하고자 월드비전은 월드이즈원(World is One)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을 통한 후원금은 M.A.S.K 사업*에 사용된다. 캠페인의 첫 번째 여정으로 후원자와 아프리카 아이들을 지키는 월드비전 MASK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을 통한 후원금은 M.A.S.K 사업*에 사용하여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후원자에게는 아프리카 면으로 만든 마스크를 선물했다. 후원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첫 번째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M.A.S.K 사업이란?
Meal 식량 굶주린 아이들을 위한 영양개선 지원으로 건강을 지킨다.
Aqua 물 마실 물이 없는 아이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한다.
Sanitation 위생 손씻기 등 보건위생교육과 시설 구축으로 코로나19 같은 질병을 예방한다.
Knowledge 교육 생애 발달주기에 맞는 아동 교육 지원으로 아동을 보호하고 성장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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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World is One

7월 9일 MBC와 함께 진행하는 ‘WORLD IS ONE 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접점에서 월드이즈원(World is One) 캠페인이 펼쳐질 예정이다. 더 많은 아이들의 삶을 지키고,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이로써 나눔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월드비전 후원자들에게 증명할 것이다. 지금도 세상은 당신 덕분에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김보영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월드비전
아동을 위한 자립마을 식수시설 설치에 즐거워 하는 아이들

[아동을 위한 자립마을]
아동을 위한 자립마을을 꿈꾸며

우리 아이가 사는
세상은 달라야 하기에!

아프리카·아시아 10개국에서 마스크를 만들어 보내온 배경에는 월드비전의 소득증대사업이 있다. 가난의 대물림을 막기 위해 생계 수단 지원, 기술 훈련, 지속적인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기적인 소득증대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주민과 아동이 자립해 어떠한 외부 위험에도 안정적으로 삶을 지켜내는 힘을 길러주는 국제 사업은 선한 영향력의 선순환을 이끌고 있다.

우리의 도움이 필요 없는
마을을 꿈꾸며
월드비전은 70년간 전 세계 아동을 돌보며, 한 아이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마을 전체가 변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월드비전의 도움 없이도 주민 스스로 아이를 돌보고 지키며, 성장시키기 위해서 말이다.
한국월드비전의 해외사업이 시작된 1991년부터 지금까지 16개 마을 아이들이 월드비전 없이도 먹고 배우고, 스스로 살아가는 권리를 누리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123개 마을, 270만2324명의 아동과 주민이 자립마을을 만들고 있다.
한국월드비전을 통해 자립한 16개 마을
스리랑카 서머아일랜드, 베트남 호아방·트라미, 방글라데시 선더번·보그라, 우간다 카킨도/나만요니, 몽골 날라이흐·아르항가이, 인도 비사카파트남·들루펫·부바네스와르, 케냐 로로키, 보스니아 라쉬바·버바스, 에티오피아굴렐레·노노
당신이 단 한 명의 아이를
책임지고 돕는다면
세계를 변화시킬 순 없어도
한 사람의 삶은 바꿀 수 있습니다.
케빈 젠킨스 前 국제월드비전 총재
삶의 기초를 닦는
아동 교육의 양과 질을 개선해요
아동이 마음껏 공부하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안전한 학교를 제공한다. 선생님이 아동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도록 교사 교육을 실시한다. 아동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부모에게 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시킨다.
공부하는게 즐겁다는 케냐의 후원아동들. 사진
학교 건물도 깨끗해지고,
좋은 책상에서 새 책으로 공부하니 매일 학교에 오고 싶어요.
옛날에는 교실이 없어서 나무 밑에서 공부하기도 하고,
책이 없어서 종이 한 장을 여러 번 사용하기도 했거든요.
열심히 공부해서 멋진 선생님이 될 거예요!
잭슨(9, 케냐 앙구라이)
47.81%(2016) → 65.5%(2018)
읽고 쓸 줄 아는 11~13세 아동 비율 인도 부바네스와르

깨끗한 물과 환경으로
아동의 건강을 지켜요
아동과 주민이 언제나 깨끗한 물을 마시고 씻을 수 있도록 마을 곳곳에 식수 시설을 설치한다. 학교에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위생적인 환경을 제공해 아동의 건강을 지킨다. 아이들은 더 이상 물을 길러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되고,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아프지 않아도 된다.
집 근처에 식수대가 생겨서 좋아하는 가나의 아동. 사진
식수 시설이 설치되기 전에는
멀리까지 물을 길러 가야 했어요.
등교도 늦고, 매일 무거운 물통을 들고 걸어다니기도 너무 힘들었어요.
또 혼자 물을 길러 갈 때는 나쁜 어른들이 저를 납치하진 않을까 불안했어요.
그런데 집 근처에 식수대가 생겨서 너무 좋아요.
스테판(9, 가나 크라치웨스트)
42%(2002) → 94.9%(2018)
읽고 쓸 줄 아는 11~13세 아동 비율 에티오피아 노노

아동의 생존과 건강한 성장이
보장되는 마을을 만들어요
아이가 아프면 언제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를 설치하고, 의약품을 제공한다. 정기적으로 예방접종을 받도록 부모를 교육한다. 마을 보건요원을 훈련해 마을 안에서 주민을 돌보고, 스스로 지키는 방법을 가르친다.
아이를 진찰하고 있는 우간다의 봉사자. 사진
마을 보건 봉사자로 일하고 있어요.
저희 마을 주민 대부분 시내와 먼 곳에서 살기 때문에 적절한 보건 혜택을 받기 어려워요.
학교를 다니며 아이들에게 적절한 영양제와 치료를 제공하고 있어요.
덕분에 말라리아, 폐렴, 설사 같은 병에 걸리는 아이들이 많이 줄었어요.
루스(34, 우간다 키지란품비)
68.85%(2007) → 98.9%(2018)
필수 예방접종을 받은 1세 미만 영아 비율 방글라데시 보그라

아동에 의한,
아동을 위한 지역 변화를 만들어요
아동이 자신의 권리가 무엇인지 배우고, 지키는 법을 실천하도록 아동클럽 활동에 참여할 것을 독려한다. 마을에 아동을 위협하는 조혼·노동착취·성폭력·학대 등을 발견하고 해결하는 아동보호위원회를 만들어 아이들을 지킨다.
책을 들고 즐거워하는 후원 아동. 사진
일하느라 학교에도 못 오고,
부모에게 학대당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그게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아동클럽에서 배웠어요.
친구들에게 우리 권리가 무엇인지 말해주고,
나쁜 어른이 있으면 아동보호위원회 어른들에게 말해 해결하도록 도와요.
롤리(16, 볼리비아 알파레로)
0명(2005) → 3,500명(2017)
아동클럽 활동에 참여한 후원 아동 수 몽골 아르항가이

가난으로부터 아동을 지키는
가정과 지역사회를 만들어요
주민들에게 축산·농업 기술 등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교육을 실시해 가정 소득을 높인다. 재봉·축산·양봉·공예품 제작 등 특화된 기술을 교육해 안정적인 생계 활동을 돕는다. 저축 습관을 기르게 하고, 저축그룹 활동을 통한 소액대출로 삶의 기반을 다지도록 돕는다.
재봉일을 하고 있는 레이첼. 사진
10년 전 남편이 갑자기 병으로 하늘나라에 갔어요.
혼자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웃의 추천으로 재봉 교육을 받게 됐어요.
처음에는 티셔츠 만드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어떤 옷이든 만들 수 있어요.
덕분에 아이들도 건강하게 키우고 있답니다.
레이첼(50, 에스와티니 마들란감피시)
65%(2007) → 90%(2013)
소득증대사업으로 소득을 높인 주민 비율보스니아 버바스
위기를 기회로 만든
에스와티니 보메이크 재봉협동조합
에스와티니 마들란감피시에는 12명의 멋진 디자이너가 있다. 월드비전 소득 증대 사업을 통해 6개월 동안 재봉 교육을 이수한 보메이크 재봉협동조합 회원들이다. 이 조합은 지역사회에서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 예방 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지역 내에서 마스크를 공급하는 유일한 단체이기 때문이다. 주로 티셔츠, 교복, 원피스를 만들어서 판매하던 협동조합 회원들은 한국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스크를 만들기로 했다. 마스크는 써본 적도 없고 처음 만들어보는 거라 쉽지 않았지만, 한국을 돕기 위해 정성을 다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에스와티니에도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했다. 월드비전은 마을 곳곳을 돌며 손 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같은 코로나 예방 교육을 시작했다. 마스크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마스크가 필요한 마을은 보메이크 재봉협동조합에서 만든 마스크를 구입했다.
마스크 판매 결과, 재봉협동조합은 한 달에 한화 약 300만원의 수익을 얻게 됐다. 정성스레 만든 마스크와 지역 주민의 노력 덕분인지 마들란감피시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아직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어려움에 처한 한국에 마음을 전한 협동조합원의 착한 나눔이 선한 영향력으로 돌아와 에스와티니 지역 주민들을 지켜주고 있는건 아닐까
김보영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월드비전
이세희 후원자와 후원아동 민정이

[월드비전 만남]
언제나 든든한 내 후원자님, 내 후원아동

언제고 든든한 내 편,
내 팬

짬뽕보다 짜장, 여름보다 겨울, 레드벨벳보다 블랙핑크가 더 좋은 두 사람.
이세희 후원자와 박민정 후원아동은 활짝 웃는 얼굴, 선한 눈매까지 꼭 닮았다.
이세희 후원자는 월드비전 후원아동이었다. 당시, 후원자와 월드비전이 보내준 묵묵하고 굳건한 지지는 그의 성장에 큰 힘이 되었다. 어른이 되면 자신과 같은 또 다른 아이를 후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좋은 행동이 다시 좋은 것을 거둘 수 있다고 믿었고, 자신이 심은 씨앗이 자라 더 좋은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리고 후원아동 민정이를 만났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민정이는 후원자의 모습을 상상했다. “처음 후원자님을 만났는데, 제가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였어요. 키가 크고 힘도 세 보이는 멋진 분이요.”
민정이의 후원자를 향한 애정은 요즘 말로 ‘찐’이었다. 지난 만남에서 함께 뽑은 토끼 인형을 내내 끌어안고 있었다. 꿈 많은 10살 소녀의 장래희망이 아나운서로 바뀌었다는 소식을 들은 이세희 후원자는 물개박수를 쳤다. 후원자를 향한 민정이의 무한애정이 바로 수긍되는 순간이었다.
“우와, 정말 잘 어울린다. 민정이의 꿈을 응원해! 민정이는 아나운서의 꿈을 꼭 이룰 수 있을 거야!”
이렇게 예쁜 민정이를 만나면 꼭 해주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민정아,
네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걸 느끼지 못하는 날이 올 수 있어.
살다 보면 힘든 일이 생기기도 하거든.
민정이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귀한 존재란다.
그걸 항상 기억해야 해
고작 10살 아이에게 어려울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민정이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다. 후원자의 따뜻한 진심이 충분히 전해지고 있다는 게 느껴질 만큼.
말썽쟁이를 사랑으로 품은 복지관 선생님
코로나 사태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민정이는 요즘이 더 바쁘다. 2살 터울 남동생과 놀아주고, 엄마의 집안일도 돕는다. 최근 가장 행복하고 뿌듯했던 일은 엄마의 설거지를 도운 것이란다. 월드비전 후원아동이었고, 멋진 직업군인이 된 특별한 이력이 있는 이세희 후원자. 그는 민정이를 바라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추억했다.
“저는 말썽쟁이였어요. 지치지도 않고 말썽을 피웠죠. 끊임없이 장난을 치는 게 미울 법도 한데 복지관 선생님은 화를 내기보다 안아주는 쪽을 택하셨어요. ‘얘들아, 너희 그러면 안 돼. 너희를 위해 항상 기도하고 있어’라며, 눈물 보이시던 날을 잊지 못해요. 저를 꼭 안아주셨는데 정말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인형을 안고 있는 민정이와 민정이 보낸 편지들. 사진
이세희 후원자와 함께 뽑은 인형을 꼭 끌어안은 민정이(좌)
민정이가 그동안 이세희 후원자에게 보낸 편지들(우)
후원자와 후원아동. 사진
바라만 보아도 행복한 이세희 후원자와 후원아동 민정이
더불어 감사할 줄 모르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았다.
“친구들이 후원자에게 받은 생일 선물을 보면서 ‘왜 나는 저런 걸 갖지 못하지?’ 라는 어린 생각을 했어요. 저를 후원해주신 분은 어떠한 열매도 볼 수 없으셨을 텐데, 감사 표현조차 할 줄 모르는 저를 믿고 지지해주셨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어요.”
그는 그제서야 당장 보기에 예쁘지 않고, 아름답지 않은 것의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누군가의 가능성은
내가 판단할 수 없다고 믿게 됐어요.
후원뿐 아니라 누군가를 도울 때,
바라는 것 없이 돕는 것만으로도 역할은 다한 거예요.
후원할 수 있다는 ‘복’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이세희 후원자 앞에는 인기 캐릭터가 그려진 작은 수첩이 소중하게 놓여 있었다. 민정이가 자신이 가장 아끼는 물건을 후원자에게 선물하려고 챙겨 온 것이다. 이세희 후원자를 빨리 만나고 싶었던 민정이는 아빠를 재촉해 약속된 시간보다 1시간이나 일찍 도착했다. 후원자가 선물을 받고 감동한 틈을 타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공식 질문처럼 ‘후원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물었다.
“재미없는 대답일지 모르지만, 후원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복’인 것 같아요. 얼마 전 인류학자의 강연을 보니 세계 인구의 80%가 하루에 1만 원을 채 못 쓴다더군요. 그렇다면 ‘나는 상위 20%에 속하겠구나’ 생각했는데, 대학에 다닐 수 있는 사람은 상위 10%라는 거예요. 내가 전 세계에서 상위 10% 안에 드는 부자라니….”
생활비를 쓰고 후원을 한 후에도 치킨 사먹을 정도의 돈은 지갑에 남아 있다. “삶에 주어진 여유에 감사한다”는 말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후원이 책임감으로 다가오기도 해요.
하지만 후원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많잖아요.
물질적으로 풍족해도 마음이 부자가
아니어서 못 하는 사람도 많고요.
후원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복이에요.
저는 적어도 마음만은 부자입니다.
글 · 사진 이누리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시간을 모르는 일, 우리가 하는 일

[월드비전 캠페인]
시간을 모르는 일, 우리가 하는 일

시간을 모르는 일,
우리가 하는 일

어느덧 긴 여름의 중턱을 지나고 있다. 월드비전은 후원자들의 후원금이 가장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시간을 모르고 바쁘게 달린다. 30년째 활동 중인 월드비전 김혜자 친선대사는 말한다.
“연기는 잘 안 되면 그만 해야죠. 근데 이 일은 그만두면 안 될 일이에요.”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멈추면 안 되는 일, 시간을 따지지 않는 일, 우리가 해온 일이다. 지난 70년간 월드비전이 걸어온 길을 돌아본다.
캠페인으로 보는
월드비전 70년
사랑의빵
방학이 시작될 때면 학교 선생님이 빵 모양 저금통을 나눠주었던 기억이 있다. 방학 내내 동전을 모아 사랑의빵 저금통을 가득 채워 개학일에 자랑스럽게 등교하던 기억도 선명하다. 그런데 월드비전의 해외사업이 바로 그 사랑의빵으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대중매체의 대대적인 참여와 교회, 대기업, 금융기관의 큰 호응을 얻어 사랑의빵 캠페인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캠페인 시작 1년 만에 전국에서 35만 명이 참여해 총 6억 원을 모금했다. 지금까지 무려 3000만 개가 넘는 사랑의빵 저금통이 전국에 배포됐다. 어느덧 30주년을 맞이한 사랑의빵 사업은 지금도 전 세계 재난·구호 지역에 빵보다 더 달콤한 선물을 보내고 있다.
사진 구분선

기아체험24시
1993년 10월 30일,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은 청소년 1000여 명이 빼곡히 들어찼다. 기아로 시들어가는 지구촌 이웃의 고통을 느껴보기 위해 하루 식사를 굶기로 결심한 참가자들이었다. 자신의 끼니를 포기한 하루는 콘서트, 아프리카 관련 강연, 편지쓰기 등 값진 교육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1998년에는 SBS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전국에서 23억 원이 모여 최고 성금모금 기록을 세웠다. 2020년 현재 전국 지역본부를 통해 찾아가는 기아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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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민학교
기아체험24시로 시작된 청소년 세계시민의식 함양 프로그램은 2007년부터 세계시민학교로 발전, 운영되고 있다. 세계시민학교에 참여한 아이들은 지구촌 곳곳의 열악한 환경과 아픔을 체험하고 공감한다. 현재까지 총 9000여 개 교육기관, 30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2012년부터는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에 기여하고 있으며, 한 학급에서 개발도상국 한 마을을 후원하는 ‘나눔클래스’를 통해 학교시설 건축, 식수시설 설치, 여아위생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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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 for Girls
지구촌 절대 빈곤 아래 사는 10대 여아 1억 명. 월드비전은 여자아이들이 생리 기간에도 안심하고 학교에 가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생리대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성·위생 교육, 식수사업, 인식개선 사업을 함께 실시한다. 이를 통해 조혼과 싸우고, 위생적인 화장실을 짓고 아이들의 권리를 되찾아주고 있다. 2015년 시작해 현재까지 약 5만 명이 참여해 후원금 18억 원 이상을 케냐, 탄자니아, 네팔등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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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6K for Water
전 세계 식수 낙후지역의 아이들은 물을 긷기 위해 평균 6km를 걷는다. 이 거리를 우리가 달리면 아프리카에 깨끗한 식수를 선물할 수 있다. 2018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6K 포 워터’는 전 세계 30여 개국이 함께하는 글로벌 기부런이다. 아프리카에서 물을 길을 때 쓰는 ‘제리캔’, 아동과 함께 걷는다는 취지로 몸에 붙이는 ‘아동 배번호’는 글로벌 6k에서만 볼 수 있다.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아이들이 물을 긷기 위해 걷는 거리가 줄어든다고 생각하면 무거운 발걸음에 힘이 실린다. 월드비전 준호 홍보대사 (2018), 유지태 홍보대사(2019)와 함께하여 현재까지 총 2만2000여 명이 참여해 4억8000만 원 이상을 식수사업에 기부했다.
사진 구분선

Chosen: 아이의 선택
지난 수십 년간 후원자가 아동을 선택하는 것이 후원 방식이었다. 이제 월드비전은 이 선택권을 아이에게 주려 한다. 아동이 직접 후원자의 사진을 보고 후원받고 싶은 후원자를 고른다. 왜 이분을 골랐느냐 물으면, 우리 엄마와 닮아서, 후원자님의 미소가 좋아서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아이들은 더 존중받고, 특별한 나만의 후원자가 생긴다는 데 더 큰 기쁨을 느낀다. 후원자는 자신을 선택해준 아동을 만나기까지 무척 설렌다. 월드비전은 새로운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사진 구분선

유가은 미디어팀 사진 월드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