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장아, 아이들을 부탁해!’
깜짝 퀴즈퀴즈!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 or 곤충은?”
1. 호랑이
2. 뱀
3. 모기
4. 악어
5. 바퀴벌레
(두구두구)
정답은 3번,
모기입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곤충,
윙윙 소리로 여름밤을 설치게 하는 모기가 가장 위험하다니!
놀라셨죠?
모기에 물려 뇌염, 말라리아, 뎅기열 등의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한 해 72만 5000명.
뱀(5만명), 개(2만5천명), 악어(1천명) 등 다른 동물/곤충으로 인한 사망자 전체를 합친 것보다 많다는 사실! <2016, Bill&Melinda Gates Foundation>
아프리카를 강타한 검은 그림자,
말라리아.
매년 5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는 말라리아도 더러운 식수와 함께 모기가 가장 큰 원인이래요. 극심한 오한과 두통, 설사를 유발하며 심한 경우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질병이죠.
비극적이게도,
희생자 대부분이 5세 이하 어린이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말라리아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과 퇴치를 위한 국제적 노력을 강조하며, 매년 4월 25일을 세계 말라리아의 날(World Malaria Day)로 선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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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던 어느 날, 아프리카 모잠비크 잠베지아 지역에 사는 10살 소녀 Marta는 말라리아에 걸렸어요. 이미 말라리아로 두 아이를 잃은 아빠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 이었죠.
말라리아는 전쟁이에요.
매우 거대한 전쟁.
실제 전쟁에서는 협상의 여지라도 있지만,
말라리아는 그조차 없어요.
전쟁을 피할 평화지대도요.
– 말타의 아빠, 마뉴엘
말타의 장례식 날,
아빠는 딸을 직접 땅에 묻었어요.
어렵게 구한 모기장을 함께 넣었죠.
하늘에서만큼은 건강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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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보다 작은 모기 한 마리에
딸을 먼저 보낸 아빠의 마음을
누가 헤아릴까요?
더욱 슬픈 건, 충분한 영양섭취와 치료제만 있다면 완치가 가능하다는 사실. 하지만 아프리카 대부분의 지역에선 의료시설도 전문 의료진도 턱없이 부족해 작은 알약 하나 구하기 어려워요.
아이의 생명을 지키고
삶을 바꾸는,
작지만 큰 힘의 모기장.
월드비전은 소중한 생명이 더는 꺼지지 않도록, 말타의 고향 잠베지아 지역에 모기장 70만 개를 배포했어요. 모잠비크 나라 전체로는 2백만 개에 달하는 모기장을 전했죠.
올바른 모기장 설치 방법을 교육하고 마을 봉사자들을 모집해 배포한 모기장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요! 지역 라디오를 통해 안내 방송도 하고, 주민들을 만나 예방 효과를 측정하는 인터뷰까지 진행합니다.
말라리아로 인한 결석률이
80%에 달했던 잠베지아 지역 초등학교도
결석률이 크게 낮아졌다는 기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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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치료를 위한
보건의료 봉사자 양성
말라리아 감염자가 국민의 50%에 달하는 아프리카 브룬디에선 한국월드비전의 긴급구호사업이 진행됩니다. 의료장비, 치료약품 지원과 함께 체계적인 과정을 통한 보건의료 자원봉사 인력을 양성했어요.
통합사례관리(ICCM)를 통해 양성된 521명의 의료 봉사자들은, 각각의 마을에서 말라리아, 폐렴, 설사를 진단하고 치료약을 처방하는 일을 도와요. 지난해 6개월간 약 9만명의 마을 주민들이 봉사자들을 통해 의료지원을 받았대요~
지금 이 순간에도
말라리아의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아이들을 위해!
월드비전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함께 외쳐볼까요?
아이들을 부탁해-
사진. 월드비전 글로벌